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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도 '삐라' 추정 물체 발견…오인신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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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
경기도를 중심으로 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삐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도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충주시 살미면에서 큰 풍선에 매달린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오후 2시쯤 제천시 금성면에서도 삐라 추정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군 당국은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를 즉각 투입해 오염이나 폭발 위험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수거하고 있다.
 
오인 신고도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에너지 회사 인근 논에서 삐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커다란 풍선에 매달린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였는데, 군 당국 확인 결과 이 물체는 '라디오존데'라는 기상관측장비였다.
 
풍선에 매달아 띄우기 때문에 현재 경기도권에서 발견되는 삐라 추정 물체로 오인하기 충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발견된 물체는 기상청이 고층의 대기상태를 관측하는 라디오존데라는 장비로 확인됐다"며 "수도권 기상청에서 관할하는 장비로,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충주시 앙성철도역 인근에서도 "하늘에서 큰 자루 같은 게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하지만 드론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일대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농업용 폐비닐이 바람에 날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을 넘어 충북에서도 삐라 추정 의심 신고가 잇따르는 등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에 따른 지역사회 불안감과 불쾌감이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삐라 추정 물체는 오염이나 폭발 위험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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