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1900명…올해보다 7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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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비수도권 26개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선발비율 61%
전남대·전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원광대·조선대, 지역인재전형으로 100명 이상 선발
종로학원 "중학교 때부터 지방으로 가려는 움직임…비수도권 의대 중도탈락자 늘 수도"

연합뉴스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1900명에 육박해 2024학년도보다 80%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학가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비수도권 26개 의대 중 24곳이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인제대 등 2곳은 모집요강 발표 때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제출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비슷한 규모로 선발한다고 가정하면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1897명이 된다.
 
이는 비수도권 전체 의대 모집인원 3111명의 61.0%로, 2024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1071명보다 77.1% 늘어난 규모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2025학년도 의대 대규모 증원과 함께 정부가 비수도권 의대에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2025학년도 40개 의대(의전원인 차의과대 포함) 정원은 올해 3058명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의대와 약대, 치대, 한의대는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의 40%(강원·제주는 20%)를 해당 권역 출신 중에서 선발해야만 한다. 지역인재전형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6개 권역(부울경·대구경북·강원·충청·호남·제주 권역) 중 대학이 속한 권역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만 한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그 지역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된다.
 
특히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원광대, 조선대 등 6곳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100명이 넘는다. 전체 정원에서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80%에 달하는 전남대를 비롯해 경상국립대, 동아대는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70% 이상이며, 부산대, 원광대, 조선대, 건국대는 70%에 육박한다.
 
학교별로는 부산·울산·경남권역에서는 부산대가 모집인원 163명 중 113명(69.3%)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동아대는 100명 중 70명(70.0%), 고신대는 100명 중 60명(60.0%), 경상국립대는 138명 중 103명(74.6%), 울산대는 110명 중 66명(60.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대구·경북권역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80명 중 52명(65.0%), 동국대(와이즈캠퍼스)가 120명 중 74명(61.7%), 경북대가 155명 중 95명(61.3%), 영남대가 100명 중 62명(62.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호남권에서는 전남대가 163명 중 80%, 조선대가 150명 중 100명(66.7%), 전북대가 171명 중 111명(64.9%)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충청권에서는 건양대(대전)가 100명 중 65명(65.0%), 건국대(글로컬)가 100명 중 66명(66.0%), 순천향대가 150명 중 96명(64.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강원권에서는 강원대가 91명 중 45명(49.5%), 가톨릭관동대는 100명 중 40명(40.0%), 연세대(미래) 100명 중 30명(30.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 출신 고등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확대를 굉장히 큰 호재로 인식을 하고 있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 학생들 중에서는 의대 수시모집에 응시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중학교 때부터 지방으로 내려가려는 움직임이 지난해에 나타났었고 올해는 조금 더 현실화되고 구체적으로 문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의대 합격 점수가 이례적으로 낮게 나타나, 의대 간 격차가 더 벌어져 기피하는 의대가 생기고, 서울이나 경인권 소재 의대에 가기 위한 비수도권 의대의 중도 탈락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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