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리그 최종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황의조. beIN 스포츠 중계 캡처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의 황의조(31)가 리그 최종전에서야 첫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25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쉬페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와 홈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팀의 유일한 골로 알라니아스포르는 1 대 1 무승부를 거뒀다.
3개월 만에 터진 튀르키예 리그 데뷔골이다. 황의조는 지난 2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에서 알리니아스포르로 임대됐다. 지난해 11월 황의조는 성행위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는 우여곡절을 겪고 이후 부상까지 겹쳐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에서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켰다. 황의조는 이날 오른쪽에서 넘어온 카를로스 에두아르도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황의조의 골로 승점 1을 보탠 알리니아스포르는 20개 팀 중 7위(승점 52)를 달렸다.
튀르키예 리그를 1골 1도움으로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역시 임대로 뛴 잉글랜드 2부 리그 노리치 시티에서 거둔 전반기 3골 1도움을 포함하면 올 시즌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황의조는 원 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인데 황의조의 주전 활약 여부가 불투명해 또 다시 임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