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재발" 철원 ASF 발생, 양돈농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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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철원 갈말읍 양돈농가서 ASF 확진
출하 돼지 이동 금지 등 조치, 분뇨 반출도 안돼
농가들 "잊을만하면 자꾸 나와, 장기화 될 경우 힘들어져" 호소

연합뉴스연합뉴스
강원 철원군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 발생에 따른 방역당국의 이동 중지 및 분뇨 반출 금지 등 조치가 이어지면서 양돈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철원군 갈말읍 소재 양돈농가에서 ASF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1600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 중인 해당 농장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4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지역 내 양돈농가는 총 65곳으로 사육두수는 14만 3816마리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농가가 위치해 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를 설치하고 양돈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한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군은 인근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민원 등을 고려해 해당 농장을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화천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양돈농가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출하와 돼지 이동 금지는 물론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둔 시점에서 ASF 확진 사례 발생시 고질적 문제였던 '분뇨 반출 금지'가 장기화 될 수 있어 농가들의 우려가 크다.

이재춘 철원군 양돈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잊을만하면 자꾸 나와서 왜 발병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이 많은 상황"이라며 "농가들은 출하 또는 돼지 이동을 못하고 분뇨 반출이 안되는 상황이다보니 이런게 적체돼 있다 보면 힘든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ASF를 오래 겪으면서 지자체나 농가들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있는 건 다행"이라며 "큰 동요는 없지만 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고 길어질 경우 농장 경영이 아주 어려워 지는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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