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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 "세금 많이 내는 독일제 순한국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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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은 새로운 강변문화의 복구…남은 인생 한국을 위해 봉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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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귀화한 독일인으로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이 참(55세)씨. 그는 사장으로 임명된 29일 오후 문화체육부관광부 기자실에서 50분간 회견을 가졌다.

31년 전 한국에 들어와 23년 전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외국인으로서 고위공직자에 임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캐쥬얼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귀화인, 외국인 이방인 출신으로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상당히 감격스러운 일이다"고 말하며 잠시 목이 메었다.

그는 이름에 얽힌 사연도 얘기했다. "이전 한국 이름 이한우는 한국의 도우미를 의미하고, 지금 이름 이참은 참된 한국 사람으로 살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 이참에 한번 한국을 위해서 남은 인생을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어떤 공적인 일이라도 하고 싶었다"며 공직 임명을 적극 반겼다.

현장 경험이 없는 외국인이 관광공사 사장을 맡은 데 대한 우려에 대해 이참씨는 이렇게 답했다. "조직을 이끄는데 있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비전을 공유하고 조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게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자신있다"고 답했다.

오히려 "매끄러운 행정을 하려면 경험많은 분을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신선하고, 도전적인 시도에는 저같은 사람을 앉히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사장에 취임하면 관광공사를 보다 날렵하고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재 병행하고 있는 수익사업을 탈피하고, 공공부문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참씨는 "우리 스스로 우리 관광상품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의 매력 포인트는 철학자, 문학가에 의한 지배 전통이다. 외국에 없는 이러한 전통의 깊은 내용을 외국 관광객들에게 느끼게 하고,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그는 특히 한국의 고춧가루를 좋아한다고 한다. 피자에도 소스로 고춧가루를 쳐서 먹어 외국인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음식 철학, 웰빙 배경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강변문화는 한국의 가장 매력적인 문화중의 하나다. 4대강 사업은 강변문화의 새로운 개발, 강변문화의 복구 측면에서 제게 제일 와닿았다"고 한다.

그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노래가 감동적이었다. 강변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시를 읊고 인생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여유의 문화가 60년대에 사라졌다"며 "4대강 사업에서 자연적 복구 뿐 아니라 문화적 자원도 복구하자"고 말했다.

통일교 신자였다가 지금은 기독교 신자인 이참씨는 종교적 이력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밝혔다.

"십몇년 전에 통일교를 믿었는데,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 같아 그 뒤 기독교를 믿었고, 지금은 장로교 신자다. 신앙은 개인적인 문제다. 문제가 된다면 종교가 일부 집단을 소외하고 특혜를 주는 것이 문제다. 이제는 우리사회도 졸업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우리 애국가를 부르냐는 질문에 그 특성까지 잘 짚어냈다.

그는 "외국의 국가는 자유 등 추상어가 많은데, 한국의 애국가는 무궁화, 남산 위의 소나무 등 자연만을 소재로 하고 있다. 우리 문화는 자연과 더불어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참씨는 ''독일제 순한국인''임을 내세우며 "독일보다 한국에서 오래 살았고, 세금도 많이 내기 때문에 한국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2년 결혼한 한국인 부인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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