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됐다. 김수진 기자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끝난 상황에서 여야 정치권과 종교계에서 5·18을 되새기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는 4·10 총선 이후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원외조직위원장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황 위원장은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헌법 개정에서 전문만 수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이 해소될까 하는 생각도 있다"며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모든 걸 녹여내는 제대로 된 헌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당원과 함께 민주당이 합니다' 호남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5·18 기념식 이후 기자회견에 이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콘퍼런스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함께 꼭 해내자"며 "광주는 앞으로도 민주주의뿐 아니라 평화와 인권을 확장하는 전 세계 민주주의의 정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시민들이 분향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광주시는 이날 기념식이 끝난 뒤 대변인 명의의 '대통령 기념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광주시는 "대통령님의 3년 연속 기념식 참석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민이 듣고 싶어 했던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에 대한 내용이 기념사에 언급되지 않아 무척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날 광주한빛교회에서는 광주전남지역 5개 노회가 연합해 5·18정신을 되새기는 학술 발표회와 기념 예배를 진행했다. 학술 발표회는 일본과 독일 등 해외와 함께한 5·18민주화운동협력 사례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