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서영배 의장이 17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광양시의회 제공전남 광양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정인화 광양시장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전남 광양시의회는 17일 제3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3일까지 7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정 시장에 대한 비판은 전반기 임기 한 달여를 남긴 서영배 의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광양시의회 서영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인화 시장이 시의회와 소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제9대 의회가 출범한 이후 2년여 동안 정 시장과 시의회가 한 자리에서 정책에 대해 논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서 의장은 이어 "정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이순신 철동상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시의회와의 소통은 전혀 없었다. 현재 시민 의견을 수렴 중인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사업' 또한 마찬가지다"며 "의회를 무시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와 시의회가 공적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시의회의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2건을 포함해 조례안 11건, 일반안건 1건 등 총 12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주요 안건은 광양시 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안영헌 의원), 광양시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 조례안(정회기 의원), 광양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광양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 결정(변경) 의견청취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