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수 비오, 비오 전 소속사 대표이자 가수인 산이.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산이 인스타그램가수 비오(BE´O)가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 분쟁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페임어스 대표인 가수 산이는 비오 소속사 쪽에서 건달을 보냈다고 주장했으나, 비오 소속사는 회사 직원일 뿐이라며 고소를 예고했다.
비오는 14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현재 겪고 있는 정산금 분쟁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침묵하고 넘어가기엔 우리 회사(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미안해서 안 되겠다"라며 "저는 전 회사에서 정산을 제대로 못 받고 있었다. 그 일 때문에 엄청나게 마음고생을 오랫동안 했다"라고 말했다.
비오는 그동안 본인에 관한 억측과 논란이 갑자기 쏟아졌던 때가 있었다며 "한 번은 이 일을 얘기하고 싶었으나 일이 커지면 우리 회사가 안 좋은 쪽으로 비칠까 봐 참았는데 더 이상은 우리 회사와 주변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겠더라"라고 배경을 전했다.
그는 "많이 참아왔고 그러면서 음악을 하려다 보니까 더더욱 힘들었고 그랬다. 우리 회사에서 나를 위해 이렇게 전면에 나서서 싸워주는데 더 이상 내가 두 손 두 발 들고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겠다 생각했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산이는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글을 올려 정산금 분쟁을 공개했다. 산이는 이날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에게 받은 메일 화면을 올린 후 "이래서 돈 있음 다들 김앤장 쓰는구나 #광장열심히해주세요"라고 적었다.
바로 다음 게시물로는 두 남성의 사진에 "차 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산이는 "차가원 회장님, 빅플래닛 이어 원헌드레드 설립 축하드립니다. 근데 해외 K-콘텐츠 양산 전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 곡 음원수익 로열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프로듀서 역시 빅플래닛 몫은 빅플래닛이 지급해야 마땅하다고 하는데 마침 오늘 딱 10일 만에 온 이메일 :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열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해라'(맞나요?) 매번 시간 끌며 변호사들과 논의해 돈 안 주려는 옹졸한 마인드 글로벌 K-콘텐츠.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비오는 "제발 좀 상식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냥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상식선이라는 게 있지 않냐"라고 반발했다. 빅플래닛은 산이의 '건달 주장' 소셜미디어 사진·글과 관련해 "사진 속 인물은 건달이 아닌 당시 차가원 회장의 회사 직원"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비오는 2022년 2월 빅플래닛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한편, 빅플래닛과 페임어스는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