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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안양에서 계속될 '지미 타임'…변준형과 찰떡궁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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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KBL박지훈. KBL
그동안 안양 정관장에게 5월은 쓸쓸한 시기였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소중한 '집토끼'들을 놓칠 때가 많았다. 작년 5월이 대표적이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올랐음에도 오세근과 문성곤이 FA 시장을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하면서 우승의 감격이 금세 희미해졌다.

올해는 다르다. 정관장은 13일 가드 박지훈과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5억 5천만 원(인센티브 1억1천만원 포함)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정관장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고 박지훈 역시 안양 프랜차이즈 잔류에 긍정적이었다. 보수 총액 5억5천만 원은 2023-2024시즌 기준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자 가드 포지션 선수로는 김선형(8억 원), 이재도(6억 원), 허웅(5억6천만 원)에 이어 네 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박지훈은 오마리 스펠맨의 컨디션 난조 및 조기 퇴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등으로 인해 정규리그 9위에 그치는 등 악재가 끊이질 않았던 지난 시즌 정관장의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박지훈은 정규리그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12.1득점, 4.4어시스트, 3.6리바운드, 야투(2점슛+3점슛) 성공률 49.6%를 기록했다. 열거한 4개 기록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아시아의 강호 농구 클럽들이 경쟁하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위 결정전에서 29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 정관장 구단에 25만 달러(약 3억3천만원)의 상금을 안겼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은 1억원).

박지훈은 서울 SK의 자밀 워니,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대만의 제레미 린 등과 함께 2023-2024 EASL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지훈은 큰 경기에 강하고 승부처에서 더욱 빛나는 선수다. 그래서 '지미 타임(Jimmy time)'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잔류하면서 강력한 가드진을 구축하게 된다. 변준형이 군 복무를 마치고 다음 시즌 초반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성원도 있다. 지난 시즌 안양으로 이적한 최성원은 49경기에서 득점(11.5점), 어시스트(4.1개), 3점슛 성공률(48.8%) 등 주요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현대 농구에서 공격의 무게중심은 가드 포지션으로 많이 넘어간 상태다. 안정된 백코트는 확실한 빅맨 못지 않게 선수단 구성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정관장이 올해 FA 시장에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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