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성>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정주나요 안 정주나요~ (하하하)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이번주는 이 명곡들의 주인공입니다. 바로 스윗소로우의 김영우 씨인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24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의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에브리씽 페스티벌, 최근 경연에 참가하는 본선 진출팀이 확정됐다고 하는데요. 6월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최정상 가수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현장, 미리 엿보고 또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꿀팁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위클리오늘, 오늘은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김영우 총감독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영우입니다. 오늘 시작부터 이런 미성을 들려주시다니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최진성> 하하하. 정말 제가 여태까지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는데 어떻게 괜찮게 들으셨나요?
◆김영우> 너무 좋았습니다.
◇ 최진성> 고맙습니다.
◆김영우> 진행하시는 우리 DJ님께서 이렇게 또 노래로 맞이해 주시면 이것 만한 영광이 없죠.
◇ 최진성> 오늘 저도 저희 PD가 다른 원고는 미리 보내줬는데 노래로 시작하라는 건 들어가기 직전에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제가 안 할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은데요. 하하. 아무튼 떨리는 마음이지만 팬심으로 한번 해봤습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
◇ 최진성>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의 김영우 총감독, 우리 청취자분들께 간단하게 인사 한번 나눠주시죠.
◆김영우> 안녕하세요. 저는 스윗소로우에 김영우이고요. 지금 원주 연세대 미래캠퍼스 연세예술원의 실용음악 전공 주임교수로 또 재직하고 있고요. 작년에 이어서 올해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은 김영우라고 합니다. 원주에 계시는 또 강원도에 계시는 많은 분들 너무 뵙고 싶고 반갑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강원CBS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2024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김영우 총감독 . 강민주PD◇ 최진성> 짝짝짝. 환영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은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로 이렇게 알고 계시는데 오늘은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의 총감독으로 모셨기 때문에 제가 호칭은 총감독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 이제 두 번째 총감독을 맡으셨는데요. 아니, 이 행사에 총감독은 어떻게 맡게 되신 거예요?
◆김영우> 공모를 통해서 저도 지원하고 PPT 발표도 하고 면접도 보고 그래서 여러 지원자들 중에서 선발이 된 거여서요. 어떤 다른 외압이나 청탁이나 그런 거 없이요. 하하.
저는 작년에 에브리씽 페스티벌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요. 사실은 그 때 에브리씽 페스티벌이라는 이름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면접 보면서 에브리씽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한번 해보면 어떻냐, 이 컨셉을 가지고 들어가서 면접을 통해서 설득을 했던 과정이 있었는데요.
작년 첫 원조 에브리씽 페스티벌을 통해서 시민 여러분들을 설득되었는지, 아니 설득했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하하. 올해 한 번 더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한 번 더 여러분께 '다 같이 한번 노래해보자'라는 어떤 기회를 가져보고자 여러분들을 설득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또 나와서 "여러분 와주세요", "여러분 같이 노래 불러요"하러 나온 거에요. 지난해 시작했던 것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이렇게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 보고 싶어서 올해도 총감독을 하게 됐습니다.
◇ 최진성> 작년에 지원을 했을 때는 이 행사명도 아직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었고요?
◆김영우> 제가 기억하기로는 가제로 '원주 합창 페스티벌' 이랬었어요.
◇ 최진성> 그럼 에브리씽은 감독님의 아이디어?
◆김영우> 네, 합창만으로 하기에는 조금, 사실 작년에 강원도에서 세계 합창 경연대회가 있었고요. (네, 강릉에서 있었죠) 춘천에서는 또 온세대 합창페스티벌이라고 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합창만으로 가기에는 조금 진부하지 않을까 싶어서 합창과 여러 가지 콘셉트들을 합친 거예요. 그래서 가수들도 합창 분위기를 가진 팀들이 있거든요. 저희 팀도 마찬가지로 합창단 출신이기도 하고 페퍼톤스도 합창을 같이 구사하기도 하고요.
그런 팀들이 있으니까 합창의 개념을 확대하면 떼창이 되고, 다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는 노래방도 되고,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축구장에서 응원하는 어떤 그런 목소리들도 사실은 합창의 기본 바탕이니까요.
그런 방향으로 조금 확장을 해보면 시민들이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제 에브리씽(everysing), 그러니까 에브리띵(everything)이 아니라 에브리씽이라고 제안을 했어요. 감사하게도 허락해 주셔서 그 이름을 달고 첫 번째 페스티벌을 했었죠.
◇ 최진성> 이렇게 제안한 이름이 행사명으로 결정되면 부담도 적지 않겠습니다.
◆김영우> 부담도 되는데 어쨌거나 제 아기인 거니까요. 제 아기가 우리 모두의 페스티벌이 되는, 우리 모두의 이름이 되는 어떤 기분을 느끼는 것도 어떻게 보면 되게 영광스럽죠. 재단에서 이제 등록도 하시려고 생각 중이시고 그래서 에브리씽 자부심, 에브리씽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하.
지난해 10월 열린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늦은 시간까지 공연을 즐기고 있다.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SNS 계정 사진◇ 최진성> 에브리씽 페스티벌 잠시 후에 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고 또 지금 감독님은 원주에서 아까 소개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연세예술원 실용음악 전공 주임교수를 하고 계세요. 어떤 곳이에요?
◆김영우> 어떻게 보면 실용음악 가요나 대중음악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안에 연세예술원을 만들었고 처음에 저한테 그거를 한번 맡아봐주지 않겠냐고 제안을 주셔서요. 저도 새롭게 저만의 교육을 한번 좀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연세예술원을 만들고 그 안에서 여러 학생들과 함께 가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중음악과 대중음악의 기획들, 음악 콘텐츠들, 음악 제작부터 여러 가지 퍼포먼스들에 이르기까지 가르치고 함께 호흡하고 있는 그런 단체가 사실 연세예술원이라서요.
◇ 최진성> 그럼 강원도하고의 직접적인 인연은 이게 결정적인 건가요?
◆김영우> 사실 저는 부산 사람인데요. 어머니 아버지께서 목회 일을 하셨는데 목회 은퇴하시고 강원도 태백 쪽으로 가셨어요. 그래서 강원도를 심정적으로 제2의 고향 같은 느낌을 가지고는 있었죠.
그런데 감사하게도 또 원주에서 이렇게 저를 연세예술원에서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 제의를 주셔가지고 그 계기가 돼서 에브리씽도 연세예술원이랑 원주문화재단이랑 같이 공동 주관을 하고 개최를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이렇게 점점점점 강원도에 대한 마음이, 강원도에 대한 접점들이 점점점점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 최진성> 아까 에브리씽 페스티벌이 '아기'라고 말씀하셨는데, 지난해에 첫 페스티벌이 열렸고 올해가 이제 두 번째인데 지난해는 가을에 열렸었잖아요. (네, 맞습니다) 지난 축제 좀 돌아보신다면 어떠셨어요?
◆김영우> 되게 급하게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원주에 유명한 댄싱 카니발도 있고 댄싱 카니발이 지나고 한 2~3주 정도 뒤에 바로 에브리씽 페스티벌을 했었어야 했어서 부담도 많이 갔는데요. 사실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조금은 젊은 패기로 그냥 들어갔어요.
그래서 '즐겁게 하자', '모두가 즐거운 페스티벌 한번 만들어보자' 그랬는데 사실 그 패기가 조금 통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태프들도 행복할 수 있는 페스티벌, 관객들도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됐거든요.
저희들이 '우리 모두 함께'라는 주제가 있거든요. 사실 페스티벌 보면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는 하지만 노래 부르는 사람 따로, 즐기는 사람 따로, 그리고 주최하는 사람 따로, 그런 뭐랄까요. 사실 좀 따로 떨어져 있는 경우들이 좀 많은 거를 저도 20년 정도 음악 생활하면서 많은 페스티벌들을 경험해보면서 느꼈거든요.
그래서 그게 따로 있지 않은 경계가 좀 허물어지는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다 그런 패기를 가지고 임했어요. 그래서 무대에 있는 가수들도 관객들이랑 너무 거리를 두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함께 노래 부를 수 있게 했지요.
작년에 하동균 씨가 오셨는데 그 움직이지 않는 우리 하동균 씨가 객석에 내려와서 "여기서 부르니까 좋네요" 그러고요. 아카펠라 팀들이 왔는데 아카펠라 팀들은 관객들이 봤을 때는 또 잘 모를 수 있잖아요. (그렇죠) 근데 다 함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다 함께 불러서 그 순간 만큼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들이 좀 허물어지고 다 함께 노래방에서 떼창하는 것 같았어요.
원주문화재단 제공 그리고 무대 뒤편에 있는 우리 스태프분들도 찡그리면서 '너무 힘들어' 막 이런 게 아니라 '이 다음에는 이거 해야겠다', '이 다음에는 이런 무대 있지'하는 거죠. 스태프들이 무대를 구경하느냐 안 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거든요. 스태프들이 흥분하고 같이 박수치고 막 이러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그 패기가 통했다', '우리 아기(에브리씽 페스티벌) 잘 자랐다 '약간 이런 기분을 작년에는 조금 느낄 수 있는 첫 시작이었어요.
◇ 최진성> 작년 행사에 저도 되게 인상 깊었던 장면은 현장의 어떤 영상들이나 그런 찾아봤거든요. 그런데 잔디밭에 가족들이 무대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또 오신 분들끼리 즐기면서요. (맞습니다) 또 무대도 보면서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맞아요) 그리고 해가 떠 있을 때부터 저녁 밤까지, 제가 듣기로는 "거의 떠나지 않으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장시간 동안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그 모습이 아직까지 좀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요.
◆김영우> 사실 연세대 미래캠퍼스의 노천극장과 호수와 하늘과 잔디와 이런 것들이 사실은 그 무대를 다 말해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세상 가장 좋은 무대는 자연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 자연에서 좋은 음향을 가지고 여러분의 BGM이 되어 드리니까요
그러면 꼭 그 무대를 '같이 합시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무대에 물들게 되고 필요할 때는 저기 가서 아이들이 풍선도 불고 체험도 하고 비눗방울도 날리고 먹거리도 먹고요. 그러면 이제 시민들이 오셔서 그냥 단순히 즐기는 게 아니라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즐길거리가 우리 곁에 있었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첫 해 그걸 알아봐 주셔서 감사 했습니다.
또 시민분들이 끝까지 남아서 함께 이무진의 '신호등'을 부르고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부르며 밤 늦게까지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이다', '다행이다' 이런 마음들을 가졌습니다.
강원CBS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2024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김영우 총감독 . 강민주PD◇ 최진성> 올해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어떤 컨셉으로 어떤 느낌으로 준비하고 있는지요?
◆김영우> 사실 에브리씽이라는 컨셉 자체는 달라질 거는 없어서 그거는 계속 좀 유지해 나간다는 것은 작년이 잘 되었기 때문이고요. 모든 곡의 가사를 다 띄워놓기 때문에 '자연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방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많은 노래들을 다 함께 목놓아 부를 수 있고, 다 함께 인증샷을 찍으며 봄을 즐기며 이렇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에브리씽의 컨셉은 그대로 유효하고요.
더불어서 작년에는 아카펠라와 합창 두 가지로 나눴었는데 올해는 아카펠라보다 싱어송 라이터들, 자기의 곡들을 쓰는 어떤 싱어송 라이터들을 모셔서 하루 무대에 올리고요. 그리고 합창의 컨셉을 또 하루 이렇게 잡아가지고 그 두 가지 컨셉을 좀 유지하려고 해요.
그래서 합창의 날 같은 경우에는 첫날 6월 1일인데요. 6월 1일에는 지역에 있는 로컬 합창단들이 나오세요. 그런데 합창단들도 면면이 화려합니다. 왜냐하면 원주 지역에도 어마무시한 합창단들이 많아요. 시니어 합창단도 있고 어린이 합창단도 있고 군인 합창단도 있고 다문화 합창단도 있고요. 다양한 합창단들이 본인들의 컨셉에 맞는 콰이어를 준비해서 '쇼콰이어'라고 저희들이 요즘에 이름 붙이고 있는 쇼콰이어 컨셉을 채택했어요.
그래서 그냥 단순히 피아노에 맞춰서 그 노래를 10팀이 부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콘셉트에 맞는 안무 선생님들이 붙고 다양한 MR도 사용할 수도 있고 퍼포먼스를 펼칠 수도 있고 관객석에서 막 등장할 수도 여러 가지 합창으로 할 수 있는 이 스토리텔링을 다 구사할 수 있게 이렇게 만들어서 그 콘셉트들을 하루 하고요. 쇼콰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하모나이즈'라고 또 유명한, (유명하죠) 출연하고요.
스윗소로우, 김광진, 볼빨간 사춘기, 10cm 이렇게 첫날 출연해서 다 같이 합니다. 그냥 이름만 들어도 뭔가 '나 그 노래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10cm의 아메리카노 같이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김광진의 마법에서 같이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뭔가 그 합창의 컨셉이 우리 모두의 쇼콰이어로 확장이 되는 그 컨셉을 하나를 계속 유지해 가고 싶고요.
둘째 날 6월 2일에는 작년과 좀 다르게 싱어송 라이터의 컨셉을 유지하되, 싱어송 라이터들을 생각하면 원주 지역에 있는 로컬 밴드들도 있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서울 지역에서 그냥 가수들만 와서 노래 부르고 '안녕' 그러고 가는 게 아니라요. 지역 문화들도 어떻게 좀 활성화 해 보고 싶어요.
지역에 계시는 분들도 얘기 들어보니까 작년에 다 왔었더라고요. 다들 작년에 너무 좋았대요. 그런데 작년에는 보니까 "합창단에 자기 누나가 있어서 갔었다", "나는 거기에서 누가 반주를 해서 나는 갔었다" 이렇게 객체로서, 관객의 입장이었더라고요.
그러지 말고 "올해는 같이 합시다" 그래서 관객들 앞에서 무대를 가지고 '우리가 새롭게 내년까지 스토리텔링을 한번 좀 마련해 보면 어떻겠느냐', '그게 진짜 에브리씽이 가지는 원주에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아니겠느냐'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원주에 있는 해비치 밴드, 오친동, 뮤직 팩토리, 음악 공장 그런 팀들도 모셨고요.
선우정아, 하이키, 홍이삭, 카더가든, 강산에 선배님도 오시고요. 데이브레이크도 옵니다. 이런 식으로 다 각자의 곡들 각자의 뮤지션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이 오셔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들을 이렇게 펼쳐갈 때 6월 2일에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온 가족들이 노래 부를 수 있고 이 지역의 밴드한테도 관심을 갖고 즐겨보실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총감독이 공개한 2024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라인업 . 강민주PD◇ 최진성> 지금 이름만 들어도 페스티벌에 너무나 어울리는 분들이 오시는데요.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과 이런 대중 가수들이 함께, 또 싱어송 라이터들이 함께 모여서 만드는 축제 제가 열린다니요! 이날 다른 일정이 없으면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우> 일단은 가수를 보러 오시는데요. '나는 10cm 보러 갈래'하고 왔다가 다른 분들한테 빠져가기도 하고요. 작년에도 '나 누구 보러 왔는데'하고 오셨다가 스텔라장한테 빠졌어요. 이종민 씨한테 빠졌어요. 이런 분들이 많았거든요.
다양한 문화들을 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가수들이 노래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콜라보들도 같이 하기 때문에 그런 콜라보들을 보시는 재미도 쏠쏠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잔디밭에서 돗자리 깔고 과자 먹고 계시는 분들도, 저 멀리서 산책하다가 들르신 어르신도, 또 일렬에 앉아 있는 팬들도 다 즐길 수 있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런 맞춤형 페스티벌들을 열어가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주문화재단 제공 ◇ 최진성> 총감독으로서 올해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이렇게 즐기면 더 즐길 수 있다, 하는 관람의 꿀팁 전해주시죠.
◆김영우> '나 이거 잘 부를 수 있어', '우리 다 같이 한번 불러볼까' 약간 이런 느낌으로 가수들의 대표곡들 한 5곡 정도만 이렇게 듣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야구장 갈 때도 아니면 축구장 갈 때도 스포츠 경기 원주DB 보러 갈 때도 뭔가 선수들에 관해 준비해서 가지 않습니까? 뭔가 준비해서 가면 뭔가 좀 다르거든요. 그런 곡들을 한번 라인업에 맞춰서 준비해 보시는 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는 거기에 다양한 버스킹이나 체험 부스도 있어요. 연세예술원에서 버스킹도 준비하고 있고, 인생 네컷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또 저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게 '인생 1절' 이래서 여러분들의 노래를 녹음해드리기도 하는 체험 부스가 있습니다. 노래 게임, 아이들과 함께 비눗방울 날리고 리듬 게임 같은 거 할 수 있는 부스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인증샷 찍을 거리도 많으니까요.
무엇보다 간식거리나 그런 것들을 좀 챙겨서 돗자리와 함께 피크닉 간다고 생각하시고 오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과 함께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진성> '이번 주말에 뭐하지?' 하는 고민, 6월 1일과 2일엔 그런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네요.
◆김영우> 라인업 이야기를 듣더니 제 원주에 아는 지인이 '아니, 이 정도면 서울에서 10만 얼마짜리 공연인데 막 그러시더라고요. (공짜인가요?) 네. 그래서 전문 용어로 개이득입니다. (하하하)
이 가수들을 어디서 보겠습니까? 그런데 이 가수들을 그냥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같이 따라 부르면서 무대에 나도 함께할 수 있다는 거죠. 보통 다른 페스티벌에 가면 노는 애들만 노래 부르고, 박수만 치고, 일어나라 그러면 마지못해 일어났다가, 그러고 가는 경우들이 많은데 정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정말 무대가 가깝고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이 다 함께 하나가 돼서 즐기실 수 있는 무대니까요. 노래 함께 부르면서 같이 체험하면서 같이 웃고 울고 즐기고 뛰면서 할 수 있는 에브리씽 페스티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푹 빠지고 돌아가시게 될 거니까요. 돗자리 들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손잡고 온 가족 오셔서 즐기시고요. 오후부터 오셔서 땡볕이 조금 내리쬔다 싶으시면 또 그늘에 가셔서 좀 쉬셨다가 다시 또 왔다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자연들이 있으니까요. 즐거운 마음으로 오셔서 에브리씽 페스티벌 함께 하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진성> 말씀 나누다보니 벌써 마무리해야 될 시간이 다 됐습니다.
◆김영우> 마지막으로 또 노래 불러주시고 끝나는 거 아닙니까? 수미상관으로? 하하.
◇ 최진성> 하하하. 방송의 완성도를 위해서 제 노래는 더는 안 됩니다. 마지막은 김영우 총감독이 신청하는 곡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우> 그러면 스윗소로우에 '다 잘될 거라 생각해' 듣고 인사 나누시죠.
◇ 최진성> 이미 제목부터 너무 좋고요. 아무튼 제 노래 없이 끝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신청곡 들으며 2024 원주 에브리스팅 페스티벌의 김영우 총감독과의 이야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