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앞에서 흉기로 5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 A(50대·남)씨. 송호재 기자부산지방법원 앞에서 평소 갈등을 빚던 50대 남성을 찌른 유튜버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10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0대·남)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51분쯤 연제구 거제동의 한 길거리에서 또 다른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한 A씨는 1시간 40여 분 만에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A씨는 앞서 B씨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앞두고 재판 참관을 위해 법원 앞에 찾아온 B씨를 흉기로 살해한 겻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년 전부터 B씨와 유튜브 영상이나 지인 등에 대한 비방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빚어왔고 폭행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부터는 각종 고소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이 피고인으로 출석하는 재판에 B씨가 참관하러 찾아온다는 사실을 안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