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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춘천교대, 강원대와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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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초등교원 양성 춘천교대, 강원대 통합 추진 결정
이주한 총장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 서로 독려 해주길"

춘천교대. 연합뉴스춘천교대. 연합뉴스
85년간 강원 초등교원 양성을 위해 힘써 온 춘천교육대학교가 강원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한다.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현실화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현실적인 대학 운영이 어려워 진 탓으로 대학 측은 구성원들과의 대응 논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춘천교대는 지난 4월 30일 대학 최고 심의 및 의결기구인 대학평의원회에서 학내 구성원 다수의 찬성을 근거로 인근 거점국립대인 강원대와 통합 추진을 결정했고 이주한 총장은 지난 7일 이를 재가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4월 11일 '2024년 초등교원 양성과정 정기승인 계획'을 발표하고 초등교원 양성과정의 입학 정원을 12%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 수입 감소와 대학 재정 감축 등 현실적인 대학 운영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자 교육부는 현직교사 재교육 기능 확대를 제시했지만 춘천교대의 경우 타 지역 대비 초등교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현실적인 지원책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학 측은 해결책 마련을 위해 '미래교사 양성을 위한 교원 양성체제 개편 방안' 연구 수행을 통해 현행 체제 유지, 인근 거점 국립대와의 통합, 타 교육대학과 통합, 교육전문대학원 개편 등 4가지 대응 방안을 내놨다.

지난 3월부터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 설명회 및 구성원별 대응 방향 논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끝에 대학 측은 55.56%의 지지를 얻은 인근 거점국립대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고 대학평의원회의 최종 심의 끝에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이주한 총장은 재가 이후 입장문을 내고 "모든 과정에서 차분하고 진지한 자세로 성숙한 지성인의 전형을 보여주신 교수님, 직원 및 조교 선생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엄연히 이해관계가 다른 상대 대학이 있고 교육부라는 상급 기관도 긴밀하게 관련돼 있으므로 향후 과정이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타 대학들 사례로 보아 통합이 결정되기까지 4~5년의 긴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구성원 여러분께서 지금보다 더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앞으로 부딪히게 될 크고 작은 여러 상황에서 지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서로 독려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청한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은 통합 추진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 대학 본부 부서장 등이 참여하는 가칭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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