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테러를 당한 파이살 할림. X파이살 할림. 연합뉴스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이어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파이살 할림이 쿠알라룸푸르 인근에서 염산 테러를 당해 목과 어깨, 손, 가슴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할림은 말레이시아 국가대표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당시 김판곤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3대3으로 비기는 등 선전했다.
소속팀은 말레이시아 슬랑고르 FA다.
슬랑고르주의 나즈완 할리미 주정부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체포된 상태. 하지만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파이살 할림에 앞서 지난 3일에도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아크야르 라시드가 테렝가누주 자택 인근에서 강도를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용의자에게 쇠파이프 등으로 맞아 머리와 다리 등을 꿰매애 하는 부상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전했다.
하미딘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은 "(최근 두 사건은) 슬픈 일이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두 선수가 빨리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하기를 기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