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키맨' 김계환, 14시간 조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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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관리관·조사본부장 이어 피의자 소환
윗선 개입 및 조사 기록 이첩 과정 등 추궁
당시 장·차관 등 핵심 '윗선' 소환 수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취재진 질문 뒤로한 채       (과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2024.5.4     pdj6635@yna.co.kr (끝)   연합뉴스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일 오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소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전날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이은 세 번째 주요 혐의자 소환이다.

전날 오전 9시40분쯤 공수처에 출석한 김 사령관은 오전 10시부터 약 14시간(조서 열람 및 휴식 포함)에 걸친 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어선 5일 오전 0시20분쯤 귀가했다. 이날 공수처는 A4용지 200여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 김 사령관은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국민이 지켜보는데 한말씀 해달라', '외압이 없다는 입장은 여전한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조사 전 '박정훈 대령에게 VIP(대통령)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했느냐',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 뜻이라는 말을 들었느냐' 등 질문에도 말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해병대원 순직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뜻을 전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조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려던 박 전 단장에게 이첩 중단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공수처는 또 경찰에 이첩된 조사 결과를 국방부 검찰단으로 회수하는 과정에 김 사령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공수처는 중요 인물인 김 사령관을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이날 조사에서 캐물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김 사령관과 유 관리관, 박 전 본부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이 사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주요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 공수처는 김동혁 법무부 검찰단장, 박진희 당시 국방장관 군사보좌관, 신범철 전 국방 차관, 이종섭 전 국방 장관 등 주요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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