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재선 vs 초선' 경쟁 구도…7명 출마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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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과 달리 '재선 vs 초선' 경쟁구도 형성
23명 중 16명이 초선이어서 광주시의회 두번째 초선 의장 탄생도 가능
광주시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탄생 여부도 관전 포인트
차기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의 의중도 변수

광주시의회 전경. 광주시의회 제공광주시의회 전경. 광주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의장직을 놓고 과거 관행과 달리 재선과 초선의 경쟁 구도가 형성돼 후반기 차기 의장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시의회 전체 의원은 2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어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사실상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 의향을 밝힌 의원은 재선에서는 신수정(북구3), 심철의(서구4), 조석호(북구4) 의원 등 3명이다.

초선 그룹에서는 강수훈(서구1), 박수기(광산구5), 박희율(남구3), 홍기월(동구1) 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일부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의장 선거 출마 의향을 밝혔다가 벌써부터 출마 포기로 선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의장직은 2년 뒤로 다가온 차기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으로 가는 교두보로 인식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까지 갖게 되면서 시의장직의 매력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해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먼저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초선이 압도적인 원 구성이라는 점에서 과거 의장 선거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광주시의회 총 의원 23명 중 16명이 초선인 제9대 광주시의회에서는 통상 재선 이상이 의장에 도전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재선 대 초선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초선들이 후보를 단일화하고 선거에 임할 경우 초선으로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연이어 지낸 제5대 강박원 의장에 이어 두번 째 초선 의장이 탄생할 수도 있다.  

둘째, 광주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광주시의원 23명 중 여성 의원이 10명으로 과반에 육박하는 수준인데, 재선의 신수정 의원이 여성 위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성 의원들이 최초의 여성 의원 배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할 경우 여성 의장 탄생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셋째, 제22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새로 선출될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이 광주시의장 선거에 어떤 생각을 갖느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광주시당 송갑석 위원장은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주류와 비주류, 다수파와 소수파로 갈려 자리다툼 등을 하는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의회 의장의 권한이 커진 상황에서 의장 후보 검증 토론회 등을 통해 바람직한 리더십을 가진 의장을 선출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시의장 선거에 관여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에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이 먼저 선출되는만큼 새로운 광주시당 위원장의 의중이 시의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은 제9대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임기가 오는 7월 10일 만료된다는 점에서 7월 초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전반기처럼 무기명 투표 방식의 당내 경선을 통해 단독 후보를 선출할지, 임시회 본회의에서 곧바로 선출 절차를 진행할지 향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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