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센터 외관. 경기관광공사 제공경기도 연천군 주요 명소와 연계해 관광객들의 거점 휴게시설 기능을 해온 연천 평화누리길 '어울림센터'가 새단장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30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비무장지대(DMZ) 일대 평화누리길 방문객들의 편의 증진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울림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평화누리길은 지난 2010년 경기도가 DMZ 일원 고양·김포·파주·연천에 조성한 대한민국 최북단의 대표적인 걷기 길로, 총 12개 코스 184km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 평화누리길 중 상대적으로 편의시설이 적은 연천군에 설치된 어울림센터는 연면적 696.95㎡(1개동, 3층) 규모의 방문자 지원센터다. 2022년 10월 경기도민 DMZ 70주년 아이디어 명칭 공모를 통해 명칭이 정해졌다.
도와 공사는 평화누리길 쉼터, 안내소, 전시홍보관, 교육장 등을 통해 평화누리길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평화누리길 종주자 명예의 전당 및 정기모임 등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천 주민들의 참여를 위한 상생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지역주민 연계 방안도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평화누리길 생태·문화·역사 등 인문학 교육, 해설사 교육, 지역주민 자원봉사 교육 등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며, 평화누리길 관련 상품도 시범 판매할 계획이다.
어울림센터는 연천군 주요 관광시설인 미라클타운, 로하스파크, 그리팅맨 인근에 위치하여 이들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현재 연천군에서 운영 중인 시티투어 버스 코스 중 수요일에 운영하는 'DMZ 안보관광' 코스에 미라클타운을 연계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연천 지역행사 코스에 어울림센터를 관광코스로 편입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평화누리길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성장해 나가는 데 어울림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평화누리길이 어울림센터와 함께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