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산재사망 812명…건설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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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23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 발표
건설업 356명·제조업 165명·서비스 140명·운수창고통신 111명 순
사고 유형으로는 '떨어짐' 286명 '최다'…끼임·사업장 외 교통사고 등
'사업장 외 교통사고' 처음으로 상위 3대 재해 유형으로 올라서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
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81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사고 만인율이 사상 처음으로 0.3%대로 개선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유족급여가 승인된 사고사망자는 전년보다 62명 줄어든 812명이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에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해 노동부로 신고된 시점을 기준으로 '2023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사고사망자가 598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는 사고 직후 신고를 기준으로 한 비공식 통계로,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로 인정해 유족급여 보상을 승인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 산재보상통계가 공식 수치로 활용된다.

'사망사고 만인율', 즉 노동자 1만명당 산재사망자 비중은 0.39‱를 기록했다. 그동안 0.4~0.5%대에 머물던 만인율이 0.3%대로 들어선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간 업종별 사망사고 현황. 파란색 건설업, 주황색 제조업, 회색 서비스업, 노란색 운수·창고·통신업. 고용노동부 제공5년간 업종별 사망사고 현황. 파란색 건설업, 주황색 제조업, 회색 서비스업, 노란색 운수·창고·통신업. 고용노동부 제공
업종과 사고 유형으로 볼 때 운수업의 교통사고로 인한 산재사망사고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356명으로 전체 4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 165명(20.3%), 서비스업 140명(17.2%), 운수·창고·통신업 111명(13.7%) 순으로 많았다.

사고사망만인율은 건설업(1.59‱)이 가장 높았고, 운수·창고·통신업(0.99‱), 제조업(0.41‱), 서비스업(0.12‱)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건설업(-46명)과 제조업(-19명), 서비스업(-10명)에서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운수·창고·통신업에서는 7명 늘었다.

사고 유형으로는 '떨어짐' 사고가 286명(35.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끼임' 88명(10.8%), '사업장 외 교통사고' 86명(10.6%), '부딪힘' 69명(8.5%), '물체에 맞음' 68명(8.4%) 순이다.

그간 사고사망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3대 다발 유형'으로 불리던 '떨어짐', '끼임', '부딪힘' 사고는 일부 감소한 반면, '사업장 외 교통사고'는 운수·창고·통신업종의 노무제공자 중 화물차주 재해가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상위 3대 재해 유형에 속하게 됐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49인' 359명(44.2%), '5인 미만' 278명(34.2%), '50~299인' 130명(16.0%), '300인 이상' 45명(5.5%) 순으로 비중이 커서 여전히 작은 사업장에서 산재사망사고가 잦았다.

다만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전년보다 산재사망자가 70명 줄어든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은 8명 늘었다.

외국인 사고사망자는 85명으로 전년과 유사하게 전체의 10.5% 수준을 기록했다.

노무제공자 사고사망자는 83명으로, 전년보다 20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고용형태 변화 및 산재보험 적용범위 확대 등에 따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자세한 통계자료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접속하면 '정책자료'→'정책자료실'→'2023년 산업재해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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