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전 고속도로 노선도. 충남도 제공대전에서 보령까지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인 보령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했다.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으로 서해안 접근성 향상과 관광산업 및 물류 활성화, 균형적인 중부권 동서 고속도로망 구축 등을 위한 사업이다.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순환방사축(보령부여축)에도 반영된 상태다.
연결 구간은 보령과 부여, 논산, 계룡 등을 거쳐 대전까지 70㎞로 3조 4천억 원을 들여 왕복 4차로로 건립할 계획이다.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연간 2500만 명가량이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인 보령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전시민이 자동차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에 가기 위해서는 공주와 청양 등을 지나는 국도 등을 지나 막힘없이 달려도 1시간 50분이 걸리지만,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월까지 진행하는 용역을 통해 도는 교통수요 조사와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노선을 내놓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청 내륙에서 서해안까지 통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 직선 고속도로'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동서축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줄이며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뒷받침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 과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