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가 올해도 서울 개별공시지가 1위 자리를 지켰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2024 명동 페스티벌' 개막을 알리는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황진환 기자지난해 5% 넘게 하락했던 서울시 개별공시지가가 올해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시가 30일 결정·공시한 '2024년도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개별공시지가는 1년 전에 비해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시지가는 지난 2019년 12.35%, 2020년 8.25%, 2021년 11.54%, 2022년 11.54%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5.56%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다시 1.33% 올라, 소폭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울시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폭. 서울시 제공 개별지로 봐도 서울시 전체 86만 3191필지 중 90%에 해당하는 77만 9614필지의 가격이 상승했고, 하락한 토지는 3만 8154필지(4.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의 상승률이 2.04%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로 ㎡당 1억 7540만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당 130만원 올라, 2004년 이후 최고 개별공시지가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같았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존자료로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https://land.seoul.go.kr)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s://www.realtyprice.kr)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경우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s://www.realtyprice.kr)나 자치구,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특성 등을 재조사한 뒤,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7일에 조정·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