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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원년 멤버' 한송이, 선수 생활 마무리 "꿈 같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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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한국배구연맹한송이. 한국배구연맹'쏭대장' 한송이(39)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정관장은 26일 "한송이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한송이는 지난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성인 무대에 데뷔해 해당 시즌 슈퍼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07-08시즌에는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7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로 이적한 뒤에는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해 19-20, 20-21 두 시즌 연속 베스트 7에 선정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꾸준함과 성실함이 있었다. 한송이는 2005년 출범해 스무 해를 맞은 V리그에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로리그 원년부터 23-24시즌까지 20시즌을 모두 뛰었다.

한송이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 7년간 정관장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 분들 덕분에 즐겁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다시 인사 드리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관장은 24-25시즌 홈 개막전에 팬들과 함께하는 선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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