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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대조동 지역교회·주민센터, 복지사각지대 해소 '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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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5일 교회연합회와 어르신 강화도 봄나들이
30여 명 어르신, 초지진·성공회 강화성당 등 관광 명소 방문 활력 충전
대조동 교회연합회장 김영제 목사, "개 교회 아닌 모든 교회가 함께 선한 일 나서"
김미경 은평구청장, "주민들과 교회들이 함께 힘든 이웃에 힘 주시는 것 고무적"


서울 은평구 대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문자 동장·민간위원장 최태성 목사)가 25일 지역 어르신 30여 명을 초청해 강화도 봄 나들이에 나섰다. 대조동 내 11개 교회가 함께한 대조동 교회연합회가 봄 나들이를 지원했다. 사진은 봄 나들이에 나서는 어르신들이 대조동순복음교회가 제공한 버스에 오르는 모습. 송주열 기자. 서울 은평구 대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문자 동장·민간위원장 최태성 목사)가 25일 지역 어르신 30여 명을 초청해 강화도 봄 나들이에 나섰다. 대조동 내 11개 교회가 함께한 대조동 교회연합회가 봄 나들이를 지원했다. 사진은 봄 나들이에 나서는 어르신들이 대조동순복음교회가 제공한 버스에 오르는 모습. 송주열 기자. 
[앵커]

서울 은평구 대조동 지역 교회들이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돕는 다양한 일들을 주민센터와 함께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오늘(25일) 교회와 주민센터가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나들이 행사도 가졌는데요.

송주열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30여 명이 대조동순복음교회가 제공한 버스에 오릅니다.

도착지는 봄 기운이 완연한 강화도.

어르신들은 초지진을 둘러보며 잊고 있던 강화도 역사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석모도가 보이는 바다 풍경이 장관인 유럽풍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쏟아지는 봄볕에 낮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성은 (75세) / 서울 은평구 대조동
"아 좋아요. (바다 풍경 보시면서 커피 마시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좋죠.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가지라고"

[인터뷰] 편금희(65세)·김형준(76세) / 서울 은평구 대조동
"너무 좋습니다. 나와서…(몸이 불편해서) 매일 집에 있으니까 나오기 참 힘들잖아요. 관계자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이게 참 어려운 일인데…"

대조동 지역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대조동 교회연합회 후원을 받아 몸이 불편해 장거리 여행이 어려운 어르신들 위한 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예 됐습니다"

(현장음) "와 진짜 멋있다 이거 찍어야 되겠네"

대조동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강화도 내 유럽풍 카페에 방문해 따사로운 봄 볕을 즐기고 있다. 송주열 기자.대조동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강화도 내 유럽풍 카페에 방문해 따사로운 봄 볕을 즐기고 있다. 송주열 기자.
대조동 지역 목회자들은 10여 년 전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민간위원장과 위원들로 참여해 동네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일에 힘써 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 더 많은 교회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를 만드는 데 기여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고, 대조동 교회연합회를 결성했습니다.

대조동 교회연합회는 관내 30개 교회 가운데 11개 교회가 참여했고, 예장 고신과 합동, 통합, 기하성, 예하성, 기감, 루터, 합신 등 다양한 교파 목회자들이 포교활동 없이 지역사회를 촘촘하게 살피는 '이웃살피미'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제 목사(예장 고신) / 대조동 교회연합회 회장
"대조동 교회 목회자들이 모여서 함께 교제도 하고 또 선한 일도, 우리 교회가 개교회적으로 하니까 우리 교회만 드러나는 것 같아서 우리 교회 이름보다도 우리 대조동의 모든 교회들이 함께 이름이 드러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 좋겠다 싶어서…"

은평구 대조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700여 명, 차상위계층과 기초연금 수령자는 각각 640여 명, 3,700여 명에 이릅니다.

등록장애인도 1,200여 명에 이릅니다.

대조동 교회연합회는 대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복지사업을 돕고 행복한 동네 만들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녹취] 김미경 구청장 / 서울 은평구
"각각의 교회에서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시지만, 교회연합회가 이렇게 모여서 대조동에서 주민들이 모여서 교회가 다 같이 관계하시면서 주민들을 위해서 이렇게 야외에 가시거나 아니면 어려운 가정이나 힘든 분들께 힘이 돼 주시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인데요."

지역사회 안에서 선교적 교회 모델을 만들어가는 대조동 교회연합회는 오는 6월에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찾아 '중장년 함께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후원할 계획입니다.

(현장음) "안전한 대조동 살기좋은 대조동 행복한 대조동"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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