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말해요" 청각장애인·외국인도 비행기에서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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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등 활용한 '의사소통카드' 국립항공박물관·10개 국적항공사와 함께 제작
청각장애인·기장·사무장 참여해 '자주 쓰는 말' 4개 분야 25개 항목 선별

항공기 탑승객을 위한 의사소통카드. 국토교통부 제공항공기 탑승객을 위한 의사소통카드. 국토교통부 제공
앞으로 청각장애인과 외국인들도 항공기 안에서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는 국립항공박물관 및 국적항공사들과 함께 의사소통(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카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비행기 안에서 근무하는 기장과 사무장이나 당사자인 청각장애인 등이 참여해 카드를 제작해 기내 탑승객들이 자주 요청하는 응급처치·기내식 서비스 과정에서 필요한 4개 분야 25개 항목을 선별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예를 들어 아픈 곳이 있으면 머리나 목 등 어느 부위가 아픈지 그림으로, 아픈 강도는 얼마큼인지 숫자로 가리키며 소통이 가능한 방식이다.

기내식을 주문할 때도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 커피 등 음료와 한식, 생선, 치킨 등 음식을 그림으로 고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만큼 실효성이 크고 맞춤형 서비스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제작한 소통카드를 다음 달부터 10개 국적사에서 활용하고, 향후 한국에 취항하는 73개 외항사로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소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10개 국적사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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