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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단속에 고삐 죄는 전주시, 시민 불만 더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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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CCTV 확충에도 자전거 교통순찰대 채용
지난해 26만1930건 단속, 전년보다 26.1% 늘어
시청 인근 등 운전자와 상인 불만 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불법 주·정차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교통혼잡지역에서 발생하는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한 '자전거 교통순찰대' 채용에 나선다.

시는 시간선택제 임기제(마급) 공무원 6명을 뽑아 오는 6월부터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매주 20시간 근무하며 불법 주정차 계도 및 단속 업무를 맡는다. 자전거를 타고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퇴근시간 무렵부터 저녁시간대 도심 혼잡 구간을 누비며 교통 지도단속을 한다.

전주시는 2017년 자전거 교통순찰대를 도입했다. 1년 단위로 10명 안팎의 임기제 공무원을 선발해 순찰대에 투입했다.

고정식 CCTV 확충에 따라 자전거 교통순찰대의 단속 건수는 감소 추세다. 하지만 차량번호판 가리기나 대각선 주차 등의 단속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현장 대응력이 필요해서다.

전주시의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증가세다. 지난해 단속 건수는 26만1930건으로 전년도(2022년)에 비해 26.2% 늘었다.

고정식 CCTV 단속이 17만5418건(67.0%)으로 가장 많았고 이동식 CCTV 4만5995건(17.6%), 주민신고 3만4593건(13.2%) 등의 순이다.

고정형 CCTV 단속이 크게 늘면서 운전자와 주요 상권 상인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시청 인근 상인 등 60명이 '청사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 완화'를 요청하는 민원을 냈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점심시간 등 일부 시간대에 주차단속을 유예해 달라고 했다. 이에 시는 다른 구역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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