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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FA' 한선수, 男 최고액 10억8000만 원에 대한항공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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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한국배구연맹한선수. 한국배구연맹생애 4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최고 세터' 한선수가 원 소속팀 대한항공에 잔류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4 V리그 남자부 FA 시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FA 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FA에 공시된 선수 17명의 거취가 결정됐다.

오은렬(현대캐피탈)과 신장호(OK금융그룹) 등 2명은 팀을 옮겼고, 김광국(한국전력)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나머지 14명은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한선수는 총액 10억8000만 원(연봉 7억5000만 원, 옵션 3억3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직전 FA 계약을 체결한 2021년과 같은 금액이다. 당시 총액 10억 원의 벽을 허물고 남자부 최고 보수 선수가 된 한선수는 여전히 최고액을 받는 선수다.

한선수는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총 17시즌 동안 KOVO컵 우승 5회, 정규 리그 1위 7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5회라는 대기록과 함께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초의 4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남자 배구 최고의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항공에 잔류한 한선수는 "배구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구단주님과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힘들었던 지난 시즌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건 모든 동료 선수들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를 넘어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FA 이적생 오은렬과 신장호는 각각 연봉 1억 원 이상 2억 5000만 원 미만에 해당하는 B그룹에 속한 선수다. B그룹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 선수 없이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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