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한때 아파트 대체재로 투자자들에게 각광받았다 관련 규제 강화이후 끝을 모르고 가격이 떨어지다 낙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전세사기 여파로 하락했던 전세값도 낙폭이 소폭 줄었다. 전세기피의 풍선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월세값은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매매가격은 0.47% 하락, 전세가격은 0.27% 하락, 월세가격은 0.22%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47% 내리며 전분기(-0.56%)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45%→-0.43%)과 서울(-0.38%→-0.26%), 지방(1.02%→-0.62%)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광역교통망 호재 및 상권 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광역교통망 및 지하철 연장 호재에 따라 관련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회복하며, 동반 상승 기대감으로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0.79%→-0.45%)됐다. 반면 경기는 보증보험 한도 축소로 전세금 반환이 어려운 급매물 및 지역별 분양권물량이 누적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확대(-0.42%→-0.58%)됐다.
전세가격 하락세도 진정되고 있다.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27% 내리며 전분기(-0.38%)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31%→-0.20%)과 서울(-0.26%→-0.17%), 지방(-0.65%→-0.55%)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역세권 및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의 아파트 시장 전세가격 회복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로의 거주 선호이 발생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0.26%→-0.17%)됐다. 인천은 역전세 및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송도 및 영종도를 중심으로 출퇴근 거주 수요가 유지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0.58%→-0.34%)됐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편리하며,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0.27%→-0.18%)됐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22% 오르며 전분기(0.1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8%→0.31%)과 서울(0.03%→0.40%)은 상승폭을 키웠지만 지방(-0.04%→-0.1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광화문과 강남 오피스 인근의 역세권과 학군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발생하며 전 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0.03%→0.40%)됐다. 경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아파트로의 수요가 이동하고 신도시를 중심 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0.01%→-0.18%)했다. 경기는 고가전세 기피 및 전세보험 한도 축소로 반전세가 증가하고 있으나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전 분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0.42%→0.40%)됐다.
1분기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전국 2억2449만원, 수도권 2억4094만원, 지방 1억601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평균가격은 전국 1억7799만원, 수도권 1억9270만원, 지방 1억2043만원으로 나타났다. 월세보증금 평균가격은 전국 1653만원, 수도권 1798만원, 지방 1084만원이었고, 월세 평균가격은 전국 77만2천원, 수도권 82만2천원, 지방 57만4천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