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중친선의 해' 개막식이 지난 12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고 13일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방북 중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연이틀 만나 양국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자오 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단란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시면서 우애를 더욱 두터이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중국당 및 정부대표단의 평양방문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켜나가는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을 세기와 연대를 이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조중친선의 해'의 결실이 있기를 기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자오 위원장이 "친선협조관계를 보다 활력있는 유대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강화할 데 대하여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중요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북한 측에서 조용원·리일환 노동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지난 12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조중(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