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리포트] 이단· 이슬람 위협 받고 있는 '가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서아프리카의 '가나'로 가봅니다.

가나는 표면적으론 기독교인 비율이 70%에 달하지만, 사회적 불평등과 부패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참 신앙인을 양육하는 일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엔 기독교계 이단들과 북아프리카 이슬람의 공격적인 포교가 이뤄지고 있어 선교적 관심과 동역이 절실합니다.

가나에서 조영광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Q. 가나는 어떤 나라?

가나는 서아프리카 남쪽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동쪽으로는 토고, 서쪽으로는 코트디부아르, 북쪽으로는 부르키나파소와 맞닿아 있고요. 1957년 3월 6일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지금 현재는 대통령제 중심의 민주주의 국가로 나름 정치적으로는 안정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나의 기독교는 거의 한 2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고요. 1828년에 스위스 바젤 선교사들을 통해서 처음으로 기독교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말라리아나 많은 풍토병 때문에 많은 선교사들이 순교를 하게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파송을 하면서 결국에는 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열매가 되어서 전체 인구 대비 한 70% 정도가 기독교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나는 서아프리카에서는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고요. 이슬람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정말 마지막 남은 보루라 여겨질 정도로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가나의 선교적 현황은?

저희 선교사 부부는 영등포노회와 도림교회, 그리고 범양선교회의 파송을 받아서 가나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영등포노회, 독일의 팔츠주노회, 그리고 가나 장로교 볼타노회 이렇게 3국이 연합해서 20년 전에 컴퓨터 문맹국이었던 이 가나에 컴퓨터 학교를 설립을 하였고요. 현재까지 1만여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활발히 교육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독가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저희 컴퓨터 학교는 한국 에티미니칼 선교 역사에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학교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가나가 참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나라입니다. 젊은이들이 직업을 구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자격 요건도 아주 부족하고요. 이들에게 경제적 자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경제적 자립은 이룰 수 있도록 저희가 길을 열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나 목회자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목회자를 한국의 장로회신학대학교 석사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올해까지 16명의 가나 목회자들이 유학을 마치고, 이곳가나 장로교 곳곳에서 아주 크게 쓰임 받고 있는 그런 상황들을 제가 목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역으로는 저희가 '우물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가나에 와서 보니까 정말로 수도 시설이 형편없습니다. 기본 인프라를 나라에서 전역에 설치를 할 수가 없어요. 요즘 같은 건기에는 아침마다 물 구한다고 전쟁입니다. 아침부터 양동이를 머리에 이고 물 기르러 다니는 아이들이나 주민들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픈데요. 그래서 이 '생명수 사업' 우물 사업만큼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Q. 가나 선교의 과제는?

현재 마주한 가나의 선교적인 어려움은 단연 이단과 이슬람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다국적 이단 백화점'인 나라가 바로 가나입니다. 참 심각합니다. 이슬람의 경우는 저기 북쪽 부르키나파소 쪽에서 내려오고요. 그 사람들이 이제 정착해서 계속해서 세력을 넓히는데 문제는 이슬람의 뒷 배가 매우 든든하다는 것이죠. 특히 튀르키예와 사우디 쪽의 지원이 매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어느 동네든지 이슬람 사원 찾기가 어렵지가 않습니다. 다국적 이단과 이슬람의 증가 속도가 기독교 증가 속도에 비해서 매우 빠릅니다. 가나 교회는 지금 순전한 복음과 말씀으로 깨어 있어야 하는 그런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다국적인 이단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교단 차원에서 이단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절실합니다. 이단 교육을 제대로 해야 됩니다.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정직한 기독교 리더십, 혹은 정직한 인재 양성이 필요합니다. 가나는 기독교 인구 대비 부패 지수가 너무 높습니다. 이 말이 뭐냐 하면 믿음과 행함이 일치되지 않는 성도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죠. 결국 이 선교는 복음으로 우리가 영혼을 구원하고 이 땅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현시키는 인재를 양육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독교 인재 양성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Q. 가나를 위한 기도제목

먼저 인재 양성입니다. 저희 컴퓨터 학교에서 배출된 기독교 인재들이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또 자리를 잡아서 아주 영향력 있는 그런 일꾼들로 쓰임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나 목회자 유학생들도 마찬가지고요. 이 가나에 돌아와서 제대로, 또 깨어 있는 그런 목회자들로 쓰임을 받았으면 좋겠고요.

또 한 가지 기도제목은 선교지에 선교사님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서아프리카 전체를 살리고 서아프리카를 넘어서 유럽으로 가는 귀한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가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콜링을 받으신 우리 선교사님들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많이 오셔서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서 함께 사역을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가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조영광 선교사입니다. 감사합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