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후브 지역에서 픽업트럭이 협곡으로 추락, 최소 1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트럭엔 이슬람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성지 순례를 가는 승객이 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FP 통신에 "트럭 운전사가 도로 모퉁이를 돌던 중 과속으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노면 불량과 차량 정비 부실, 과잉 탑승 등으로 매년 3만여명이 교통사고로 숨진다.
지난해 8월에는 북부 펀자브주에서 버스와 밴이 충돌해 18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같은해 1월엔 발루치스탄에서 인화성 물질을 실은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 불길에 휩싸여 4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