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구 밀양시장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밀양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병구 밀양시장이 11일 취임했다.
안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충혼탑 참배 후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8기 제9대 밀양시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은 도·시의원, 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개최됐으며, 국민의례, 약력 소개, 취임 선서, 취임사, 시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안 시장은 취임사에서 공직자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을 강조하면서 시민을 섬기고 시민을 우선하는 자세, 청렴한 공직문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 업무에 대한 전문성 등 4가지를 주문했다.
또, 시 주도적인 사업 추진보다는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 추진 등 열린 행정을 강조했다.
안병구 밀양시장 취임식. 밀양시 제공시정 운영 방향인 공약과 관련해서 외형적 성장보다는 밀양의 강점을 살린 내실 있고 특화된 발전 전략을 기본원칙으로 내세웠다. 특히 보육과 교육을 최우선 정책으로 제시하면서 돌봄과 교육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 증액,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 농업 분야 지원 확대,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문화예술인 우대, 생활 스포츠 지원 확대와 스포츠의 산업화, 귀농·귀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정주 인구와 생활 인구를 증가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중요사업에 대한 시의회와 사전 조율 및 도의원, 시의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모든 공직자가 사고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재난 여지가 있는 상황을 미리 파악해 대처방안을 세워주기를 당부했다.
안 시장은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시가 나아갈 미래를 함께 구상하고, 밀양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후 대한노인회 밀양시지회(지회장 신준철), 밀양향교(전교 김대국)를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께 취임 인사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