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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입산 의존 커피 산업 6차 산업 육성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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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재배부터 유통까지 체계 구축 힘써
전남 내 커피 농장 27곳 화순·고흥·여수·신안 등 다양

전남 화순군 도곡면의 커피농장인 두베이커피. 김한영 기자 전남 화순군 도곡면의 커피농장인 두베이커피. 김한영 기자
전라남도가 대부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커피 산업을 6차 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부터 유통까지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9일 전남 화순군 도곡면의 커피농장인 두베이커피.

아라비카 품종의 노란 커피 열매와 빨간 열매가 알알이 맺혀 있다. 커피 나무에 핀 꽃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풍긴다.

1만 9834㎡인 이 커피농장에서는 지난해 15톤 정도의 커피가 생산됐다.

차상화 두베이커피 대표는 "커피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면서 "과육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음료를 만들고 맥주와 소주, 막걸리 등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을 목적으로 하던 농가들이 이제 또 연합이 되고 또 그분들이 또 각자 노력을 통해서 커피 품질을 높이는 데 또 힘을 쏟고 있디"면서 "커피 품질 또한 수입산 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남 화순군 도곡면의 커피농장인 두베이커피. 김한영 기자전남 화순군 도곡면의 커피농장인 두베이커피. 김한영 기자
전남에서 운영 중인 커피 농장은 모두 27곳으로 재배 지역으로 화순, 고흥, 여수, 신안 등 다양하다.

전남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노지가 아닌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돼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유통구조도 간소화해 수입산 커피보다는 높은 신선도를 자랑하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체험 위주였던 커피 농장이 최근에는 재배부터 유통은 물론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6차 산업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2022년 커피를 지역특화 집중육성작목으로 선정해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또 농촌진흥청으로부터 3년동안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기반 구축과 재배·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중남미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와 커피 연구 교류 등을 위한 3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은 중남미 커피 유전자원 도입을 통해 전남지역 기후에 맞는 품종선발을 추진하며, 코스타리카는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 농업기술을 전수 받는다.
 
연구용 커피 품종은 검역 등 절차를 밟아 올 하반기부터 들여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각 기관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재배기술의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를 통해 전라남도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커피 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개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MOU가 단순한 협약을 넘어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전남이 k(케이)-coffee를 선도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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