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73세 노인, 맨손으로(?) 표범 때려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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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6-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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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닷컴 캡처/노컷뉴스)

 


최근 케냐에서 무려 73세의 남성이 맨손으로 표범을 때려 잡아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고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케냐산 근처의 키하토라는 마을에서 농부로 지내고 있는 다니엘 엠부루구씨로 그는 이달 초 자신의 감자밭에서 일을 하던 중 풀속에 숨어있다 갑자기 튀어나온 표범의 공격을 받았다.

그런데 이 노인은 당시 손에 들고있던 벌채용 칼을 버고 자신의 주먹을 표범의 입 안으로 쑤셔 넣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표범의 혀를 잡아 끌어내면서 표범을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표범은 다니엘씨 손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다소 황당한 이번 사건에 대해 그는 "나는 표범이 나에게 달려든 순간 하느님의 음성을 들어 그대로 행한 것 뿐"이라며 "하느님은 나에게 칼을 버리고 내 손을 표범의 입 안으로 찔러 넣으라고 속삭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표범은 새들이 지저귀는 것을 멈출 정도로 큰 소리로 으르렁거리며 고통스러워했다"면서 "나의 팔목을 물고 발톱으로 할퀴는 등 내 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나에게 지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그는 이번 사건으로 마을의 영웅으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지방당국으로부터 앞으로 무상으로 의료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자격도 부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김시은 기자 nocutwor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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