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대행진' 마지막 날…"내일은 진실 찾아가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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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주·전주·대전·수원 등 전국 순회한 이태원 유가족과 시민들
이태원 참사 정부 책임 규탄하며 "진실에 투표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 호소
이날 오후 2시 이태원역에서 마지막 행진 이어가

박인 기자 박인 기자 
22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전국을 순회한 '진실 대행진'을 마무리하며 진실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위)는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진실에 투표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외쳤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부산·광주·전주·대전·수원·서울 등 전국을 다니며 '10.29이태원참사 진실대행진'을 이어왔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우리가 지나왔던 그 지역(행진장소)들은 유가족들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며 "전국으로 흩어져있는 유가족과 포기하지 않고 모두 모여 함께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이태원을 부도덕한 공간으로 만드는 동안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도 없었다"며 "(선거를 맞아) 또다시 용산 주민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뻔뻔함이 놀라울 지경"이라고 규탄했다.
 
용산구민이자 참사로 딸을 잃은 최정주씨는 "용산은 제가 20년이 넘도록 살고 있는 모든 기억이 있는 공간"이라며 "여기서 아이를 보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정치적 참사"라고 말하며 "대통령실 이전과 예견된 안전관리의 실패 등으로 국민의 마음을 울려놓고 정쟁이란 말로 참사를 덮으려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박인 기자 박인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총산에서 용산구에 출마한 강 후보는 "국회에 들어간다면 이태원특별법을 다시 한번 추진할 것"이라며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대책위는 오후 2시부터 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서 모여 서울광장분향소까지 마지막 행진을 이어간다. 특히, 희생자들이 처음 안치되었던 원효로다목적체육관에서는 약식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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