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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죽여" 국힘 윤영석 막말 논란…민주 "사퇴해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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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도당 "매우 폭력·위협적, 잘못 인정하고 사퇴해야"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 차량 유세 장면.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 차량 유세 장면.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 오후 양산 평산마을을 지나는 유세 차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죽여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민주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윤 후보는 달리던 유세 차량에서 주먹을 쥐며 "문재인 죽여"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한 유튜버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문대통령님을 위해하라'는 살인교사 주문이라고 의심할 정도로 위험한 발언했다"며 "주변 상황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눈과 귀를 의심하며 수십 번 다시 보기를 반복했지만, 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시민이 야유를 참지 못해 욱하는 감정을 내뱉은 발언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수위가 매우 폭력적이며 위협적이고도 위험하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등 정치테러 사건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가라앉기도 전에 터진 사건인데, 그 주인공이 3선이자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이다"고 말했다.

윤영석 후보 차량 유세 장면.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윤영석 후보 차량 유세 장면.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도당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모독·살인교사 수준의 발언에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용서받는 유일한 길은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고, 이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열과 갈등, 혐오와 폭력,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정쟁정치의 사슬을 끊고 국민을 살리는 정치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는 22대 총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진보당 경남도당과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는 8일 오후 양산시청에서 윤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양산갑 선거구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와 민주당 이재영 후보, 개혁신당 김효훈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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