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는 지난 6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한 31개국 외국인과 국내 동호인 등 1만 2천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풀코스를 뺀 △하프코스 △10km △5km 3종목만 열렸다.
특히 올해 대회는 벚꽃 개화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만개한 벚꽃 아래서 대회가 열렸다.
이로 인해 출전 선수와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 대회 참가자 모두 벚꽃비를 맞으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만끽했다.
경주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출발선을 통과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안전하고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260여명의 공무원, 경찰과 교통봉사대를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로에 배치하고 168곳을 통제하며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했다.
또 500여명의 신라봉사회, 친절한경자씨, 자원봉사단, 풍물단 등 지역 자원봉사자들도 단체 및 동호인 부스 관리, 물품 보관, 먹거리 및 급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기원을 하는 대회로서 경주가 꼭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에 중점을 두고 모든 참가자가 하나가 되어 가장 한국적인 세계문화도시, 준비된 국제회의도시, 정상 경호와 안전의 최적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려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벚꽃마라톤 대회 참가자와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모든 참가자의 염원을 담아 2025 APEC 정상회의가 꼭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