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러닝크루에 참여해 광화문광장 코스를 달렸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달리기 모임 '서울 러닝크루'가 올해 코스를 12개로 늘려 오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열린다.
서울시는 시내 야간명소를 함께 달리는 '7979 서울 러닝크루'가 오는 11일 저녁 7시 올해 첫 러닝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달리기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진행된다.
서울 러닝크루는 지난 2022년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3114명이 참여했다. 시는 올해 러닝크루 3년 차를 맞아 달리기 코스를 기존 광화문광장과 반포한강공원에 더해 여의도공원까지 3개 권역 12개 코스로 늘렸다.
특히 최단거리 2.5km '여의도공원 루프코스'부터 여의도공원에서 원효·마포대교를 돌아오는 10km 최장거리 '한강 브릿지코스'까지, 초보자나 숙련자가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신인 장호준과 서울 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 유승엽이 코치진에 합류해 달리기 자세 등을 직접 지도하는 한편, 도심 달리기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페이서'로 참여해 안전한 완주를 돕는다.
잠수교 코스를 달리는 서울 러닝크루 참가자들. 서울시 제공
아울러 올해는 기업의 후원을 받아 달리기를 마친 시민들이 공식구호 '7979'를 외치면 일인당 7979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돼 운동 약자 등을 위한 서울시 체육활성화 지원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시는 가정의 달 5월에는 '패밀리&유아차 런', 6월에는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플로깅 런' 등 이벤트 코스도 운영해, 서울 러닝크루를 건강과 재미, 보람까지 챙기는 생활체육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러닝은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관심 있는 시민은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동마클럽(dongma.club)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권역별 최대 60명까지 참여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을 못했더라도 시간에 맞춰 코스별 집결 장소를 방문하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