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한국, 무기 지원할 때 됐다"…韓 "방침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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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부가 한국의 무기 지원을 희망한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를 지원할 때라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이제 때가 됐다"고 답했다.
 
그는 "3월 한 달에만 우크라이나 영토에 총 94발의 미사일이 떨어졌다. 하루에 세 발씩 떨어진 셈"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곳은 우크라이나 말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크라이나 영공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 이유이고 러시아 탄도미사일이 나토 영공을 갑작스레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외신 기자들과 가진 온라인 브리핑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지원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패트리엇을 제공하고 그를 위한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선을 그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NATO 외교장관 회의에 파트너국 자격으로 초청 받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우크라이나에 그동안 재정적, 인도적 지원을 해왔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우방과 협조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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