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86-3 모아타운 예상도. 서울시 제공 오세훈표 정비사업인 '모아타운' 2호로 지정된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의 심의가 통과되면서, 오는 2029년에는 해당지역이 950세대 주택을 갖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과 '면목동 236-6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1구역) 사업시행계획안, 면목동 1251-4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2주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소규모주택 통합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조례개정을 통해 건축과 도시계획, 경관 등을 한번에 묶어 심의해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에 건축과 도시계획‧경관‧교통‧교육환경 등의 심의가 한 번에 통과되면서 사업 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에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주택 관리계획 변경안과 모아주택 1·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통과되면서, 해당지역에는 2개 단지 9개동 950세대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또 지상에는 4900제곱미터의 녹지, 지하에는 1241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서 부족한 녹지와 주차난이 동시에 해소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면목동 1구역과 2구역 모아주택 예상도. 서울시 제공
아울러 해당 지역의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을 완화해 발생한 공공기여로는 임대주택 246세대를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모아타운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 갈등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면목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기간까지 단축되면서 모아타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원하는 지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