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산단 조성 위한 창원국가산단 방문. 경남도청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민생토론회에서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3개 정부 부처가 28일 경남을 찾았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관계기관 관계자들은 창원국가산단 내 복합문화센터, 웹툰캠퍼스 등 문화콘텐츠 지원 시설을 둘러봤다.
창원복합문화센터는 오래된 동남전시장 서관을 새로 꾸며 만든, 근로자와 주민, 문화예술인을 위한 문화·콘텐츠 복합시설이다. 양옆에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콘텐츠코리아렙·웹툰캠퍼스가 자리를 잡았다.
웹툰캠퍼스 방문. 경남도청 제공 이들은 복합문화센터에서 바리스타 클래스를 체험하고 열린 책방, 다목적 공간 등을 확인한 후 문화·여가·스포츠·업무시설 등을 한 곳에 집적해 혁신 공간으로 활용될 크리에이티브 복합타운 조성 예정지도 찾았다.
이어 경남남콘텐츠코리아랩과 웹툰캠퍼스를 방문해 입주기업·작가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지사와 유 장관은 기업인·문화예술인 관계자들과 도시락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계획을 설명하며 핵심 사업인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과 전시체험관 조성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도는 정부의 K-콘텐츠 전략산업 육성 방향에 맞춰 2033년까지 김해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인·문화예술인 간담회. 경남도청 제공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산단 내 문화예술공연장, 갤러리, 문화쉼터, 작은영화관 등을 조성해 예술 활동 기반 구축과 공연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한 '창원산단 복합문화충전소 신축 사업'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새롭게 그려야 한다"며 "이제는 산업 현장에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문화가 더해져,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