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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신동, 충격의 1회전 탈락' 韓 3쿠션 지각 변동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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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 대한당구연맹지난해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 대한당구연맹
한국 당구 3쿠션 최강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올해 첫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조명우는 27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남자 3쿠션 128강전에서 김현중(서울당구연맹)에 덜미를 잡혔다. 30이닝 만에 32 대 40으로 패했다.

지난해 5관왕의 충격 탈락이다. 조명우는 지난해 제11회 국토정중앙배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 대회 5관왕으로 한국 3쿠션을 평정했다. 대한당구연맹 랭킹에서도 조명우는 620점으로 허정한(경남연맹)의 527점에 넉넉히 앞선 시즌 1위를 달성했다.

조명우는 지난해 국제 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세계선수권대회 4강과 서울 월드컵 준우승 등으로 2014년 최성원(휴온스) 이후 한국 선수로는 2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토정중앙배는 올해 2024년 3쿠션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연맹 주최 대회 시즌 개막전이다. 조명우가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독주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랭킹 4위 김준태(경북체육회)도 64강에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다른 강호들은 32강에 안착했다. 허정한과 '당구 천재' 김행직(3위·전남연맹), 강자인(5위·충남체육회), 안지훈(7위·전북당구연맹), 정예성(9위·서울당구연맹) 등이다.

하지만 조명우, 김준태 등은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28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남자 3쿠션,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22세 이하 3쿠션 등 4개 종별로 열리는데 남자 3쿠션 개인전은 30일, 31일 펼쳐진다.

아시아선수권은 한국과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총 4개국 80명 선수가 출전한다. 조명우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허정한, 김행직, 김준태 등과 정상에 도전한다. 조명우는 남자 1쿠션에도 송현일(안산시체육회), 이정희(시흥시체육회), 정동일(강원연맹), 차명종(인천시체육회) 등과 함께 출전한다.

'제12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여자 3쿠션 정상을 차지한 김하은(왼쪽). 연맹'제12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여자 3쿠션 정상을 차지한 김하은(왼쪽). 연맹
국내 여자 3쿠션 랭킹 1위 김하은(충북연맹)은 국토정중앙배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강영심(서울연맹)을 25 대 12로 꺾었다.

김하은은 아시아선수권까지 2관왕에 도전한다. 최봄이(김포시체육회), 박정현(전남연맹), 박세정(경북연맹) 등 총 7명의 국내 선수가 출전한다.

국토정중앙배는 28일, 29일 남자 3쿠션 32강전부터 결승까지 GOLF & PBA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아시아선수권도 GOLF & PBA에서 30, 31일 남자 3쿠션 경기가 생중계된다. 대한당구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과 아프리카TV 대한당구연맹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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