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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시작…럼피스킨 백신도 추가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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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28일, 4주간 소·염소 대상

백신 접종. 충남도 제공백신 접종.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올해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내 1만 4600호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5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삼았다.
 
1일부터 14일까지 농가 사육 소·염소 자가 접종 기간으로 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는 28일까지 공수의를 동원해 접종이 이뤄진다.

5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와 300마리 미만 염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 등이 직접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외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백신을 미리 접종해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과 유산 위험이 큰 임신 7개월에서 분만 전까지의 임신 말기 소는 시군이 별도 관리해 분만 이후 추가 접종하기로 했다.

백신은 A형과 O형이 혼합된 구제역 2가로 소규모 농가는 시군이 백신을 구매해 지원하고 소 50마리 이상 전업 규모 농가는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염소 60% 이상)보다 미달인 농가는 과태료 부과와 추가 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 관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도는 이번 일제 접종이 제대로 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일제 접종 4주 후에 백신 항체 양성률을 확인 검사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확산한 소 럼피스킨 백신이 지난해 접종 후 6개월이 지나고 기온 상승으로 매개곤충 활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구제역 접종과 함께 추가 접종하기로 했다.

지난해 구제역은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11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2016년 3월 홍성 발생 이후 8년간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총 107건이 이어졌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구제역, 럼피스킨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축산농가를 보호하는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은 철저한 백신 접종"이라며 "사육 중인 모든 개체가 빠짐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잘 숙지해 기간 내 접종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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