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나가" 응원과 비난 섞인 태국전, 축구협회 향한 분노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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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플래카드. 노컷뉴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플래카드. 노컷뉴스태극전사들을 향한 야유는 없었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막을 수 없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 나섰다.

경기 전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서포터스를 중심으로 가득 메운 응원석에는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테니'라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최근 한국 축구는 '탁구 게이트', '카드 게이트' 등 거듭된 사건과 추문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팬들은 이날 경기장의 매진을 이루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냈다.

팬들의 분노가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이날 태극전사들에게 경기력으로 사죄할 기회를 준 것이다.

다만 정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를 향한 분노는 가시지 않았다. 협회는 최근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운영 미흡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탁구 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전날 태국전 대비 최종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나서 팬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모든 사태의 책임자인 정 회장의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 선수 뒤에 숨는 비겁한 행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성난 팬심에 제대로 기름을 붓고 불을 지폈다. 결국 이날 팬들은 경기 전 '정몽규의 몽청 행위 규탄한다', 'KFA는 정몽규의 소유물 X', '정몽규가 있는 축협에는 미래가 없다' 등 플래카드를 꺼내 들며 "정몽규 나가"라고 외쳤다. 정 회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양 팀의 경기는 현재 0대0으로 팽팽하게 전반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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