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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민 사망사고 대만 사과에도 진먼다오 해역 순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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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국, 대만이 관할해온 금지·제한 수역 인정 않겠다는 의미
중국 요구로 대만 고위 당국자 사과했지만 양측 갈등 여전

중국 해경이 15일 대만 진먼다오 인근에서 또다시 순찰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순찰 지점도 공개했다. 사진 속 가장 큰 섬이 대만 진먼다오고 중국 해경의 순찰 위치는 아래편 붉은색 선이다. 연합뉴스중국 해경이 15일 대만 진먼다오 인근에서 또다시 순찰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순찰 지점도 공개했다. 사진 속 가장 큰 섬이 대만 진먼다오고 중국 해경의 순찰 위치는 아래편 붉은색 선이다. 연합뉴스
중국 어민 사망 사고에 대해 대만 고위 당국자가 사과했지만 중국 해경이 대만이 관할하고 있는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다시금 해상 순찰을 강행했다.

중국 해경은 15일 SNS를 통해 "푸젠성 해경이 진먼다오 부근의 해역에서 법 집행·순찰을 전개했다"며 "대만 지역을 포함해 중국 어민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과 생명·재산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 해경은 법 집행·순찰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14일 대만 최북단 진먼다오 해역에서 벌어진 어민 사망 사고를 계기로 대만이 관할하고 있던 진먼다오 인근 해역 등 '금지·제한 수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당시 중국 본토에서 출발한 한 고속정이 해당 해역에서 조업하다 대만 해경 측이 조사를 위해 접근하자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선원 4명이 바다에 빠져 2명이 숨졌다.

이에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양안(중국과 대만) 어민은 예로부터 샤먼-진먼다오 해역의 전통적 어장에서 조업해왔기 때문에 소위 '금지.제한 수역'이라는 말은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 역시 SNS 공식계정을 통해 "푸젠성 해경국이 해상 법 집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샤먼-진먼다오 해역에서 상시화한 법 집행·순찰 행동을 전개하고, 관련 해역의 조업 질서를 한발 더 나아가 수호함으로써 어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실제로 지난달 19일 진먼다오 해역에서 대만 소속 유람선 추르호가 중국 해경에 의해 강제 검문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중국 해경 선박 6척은 추르호에 접근해 정선을 명령한 뒤 해경 6명이 배에 올라타 검문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측의 요구에 따라 지난 14일 대만 해양경찰의 상급 기관인 해양위원회의 관비링 주임위원(장관급)이 대만 국회인 입법원에 출석해 숨진 중국 어민의 가족들을 향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여기다 같은날 진먼다오 인근에서 또 다른 중국 어선이 침몰하자 중국과 대만이 합동으로 수색을 벌이기도해 어민 사망 사고가 일단락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중국이 다시 대만 관할 해역의 순찰을 강행하며 양측간 갈등이 사그라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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