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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의 페퍼전 패배, 1위와 가까워진 현대건설 "조금 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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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정규 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강 감독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흥국생명과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가져와서 지켜보는 입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정규 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2년 만의 정규 리그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26승8패·승점 73)에 4점 차로 앞선 1위(25승9패·승점 77)를 달리고 있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날 최소 승점 2를 추가하면 정규 리그 1위에 등극하게 된다.

흥국생명이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대3으로 패하면서 1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강 감독에게 흥국생명의 경기를 보고 소리를 질렸냐고 묻자 "조금이요"라며 껄껄 웃었다.

지난 2년간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시즌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 19로 리그가 조기에 종료돼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위로 정규 리그를 마쳐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으나,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패하더라도 정규 리그 최종전까지 기회가 있긴 하다. 하지만 강 감독은 "물론 한 번 더 기회가 있지만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홈에서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2년 전 아쉽게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지 못한 데 대해서는 "매번 기사에 그때 이야기가 나와서 좀 그렇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선수들이) 챔피언 결정전 경험을 쌓았으면 지금보다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기회가 왔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과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0대3으로 패했다. 강 감독은 "그 경기를 복기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쪽을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했다"면서 "김연경을 잘 막아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준비는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두 번째(다음 경기)는 생각하지 말자. 간절함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1위를 결정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강한 정신력을 요구했다.

3위 정관장의 경우 PO 직행을 확정하고 벌써 봄 배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강 감독은 "우승팀처럼 분위기가 편해보이더라. 부럽다"면서 "우리도 잘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오고 지켜보는 입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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