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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하면 1위 놓친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페퍼전과 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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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한국배구연맹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한국배구연맹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을 잡혀 1위 경쟁에서 밀려난 흥국생명이 재도약에 나선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흥국생명이 패하면 정규 리그 1위를 놓치기 때문이다.

현재 흥국생명은 26승 8패 승점 73으로 1위 현대건설(25승 9패·승점 77)에 4점 차로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대건설이 최소 승점 2만 추가해도 정규 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통합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기사회생할 수 있다. 직전 페퍼저축은행전 뼈아픈 패배로 1위 경쟁에서 뒤처진 입장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후회가 많이 되는 경기였지만 오늘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봄 배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포스트 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6번째 만난 경기지만 오늘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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