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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칼토론] 총선 D-30 변수? "의료파업·이종섭 호주대사·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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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최수영 (시사평론가)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토론 시간입니다.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김준일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김준일> 안녕하세요.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반갑습니다. 그리고 총선까지는 정말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저희가 3인 체제로 갈 건데요.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는 최수영 시사평론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현정> 지난번에 세 분의 조합이 굉장히 좋았다. 다시 모시면 좋겠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최 평론가님은 두 분 괜찮으세요?
 
◆ 최수영> 아유, 제가 영광이죠. 아주 핫한 인싸 두 분과 함께하는.
 
◆ 장성철> 저는 20년 됐어요.
 
◇ 김현정> 20년 지기세요? 그러시구나. 그래서 머리 스타일도 비슷하게 하신 거예요? 좋습니다. 좋습니다. 호흡 좋습니다. 오늘도 잘 부탁드릴게요. 이제 D-30. 30이면 진짜, 진짜 한 달밖에 안 남은 거네요.
 
◆ 장성철> 시간 너무 빨리 가요.
 
◇ 김현정> 언제 이렇게 다 됐어요? 진짜. 공천도 거의 막바지로, 거의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양당 모두 거의 막바지지만 굉장히 주목되는 지역구들의 결선투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서울 강북을, 박용진 대 정봉주, 정봉주 대 박용진 결선투표가 아마 오늘까지 투표를 하고 밤에 발표하나 봐요. 민주당은 그렇고. 국민의힘은 서울 중성동을에 하태경 대 이혜훈, 이혜훈 대 하태경 역시 여기도 결선투표가 지금 벌어지고 있고 여기는 발표를 내일 한다 그래요. 어떻게 될까, 이거는 진짜, 이거는 어떻게 질문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드리면 어떻게 될까가 궁금해요. 최 소장님.
 
◆ 최수영>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평론의 지금 영역이니까 저는 박용진 의원이 진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사실 3인 체제였는데 이승훈 변호사, 방송도 많이 하신 분인데 그분이 어쨌든 지지를 선언했잖아요.
 
◇ 김현정> 정봉주 후보 지지 선언.
 
◆ 최수영> 그렇죠. 그러면 이 박빙의 구도에서 그 표가 과연 그러면 기권할 것이냐? 아니죠. 그분을 지지했던 거는 저는 자연스럽게 정봉주 의원 쪽으로 이동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겠죠. 그래서 저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고.
 
◇ 김현정> 정봉주 승 쪽이 좀 더 가능성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재심신청 기각 문자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재심신청 기각 문자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최수영> 왜냐하면 아무리 민주당의 지지층들이 그래, 박용진을 살려줘서 우리가 정말 민주정당이고 다양하다는 걸 보여주자라고 전략적 판단을 할지라도 그게 사실은 좀 미미할 수밖에 없다.
 
◇ 김현정> 현실의 벽이 있다. 왜냐하면 박용진 의원은 30% 감산이 있으니까 패널티가 있으니까.
 
◆ 최수영> 그래서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 김현정> 좀 다른 의견 있는 분도 계세요?
 
◆ 장성철> 아니요.
 
◆ 김준일> 없습니다. 왜냐하면.
 
◇ 김현정> 다른 의견도 해주고 이래야 이게, 이게…
 
◆ 김준일> 그렇긴 한데 그냥 수치로 말씀드리면 박용진 의원이 이기려면 63%를 받아야 돼요.
 
◇ 김현정> 그래야 30% 깎여도 이겨요?
 
◆ 김준일> 30% 감산을 해도 이긴다고 박용진 의원이 다른 방송에서 나와서 얘기를 했으면 63 대 37이에요. 그러면 박용진 63, 정봉주 37이어야지 이게 승리가 된다는 건데 글쎄요. 그거보다는 정봉주 후보가 더 받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기류나 지금 다른 지역구에서 벌어졌던 어떤 친명 인사들, 후보들이 선전하고 비명들이 비명 횡사라고 얘기하듯이 약세를 보였던 걸 감안을 할 때 천하의 박용진이라고 하더라도 굉장히 좀 약세를 보일, 어려울 것 같고 제가 진짜 궁금한 거는 왜 1차에도 감산을 하고 2차에도 감산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이게 보통은 한 번만 하거든요. 이런 거는 감산을.
 
◇ 김현정> 국회의원 하위 평가, 하위 평가 10% 안에 들었다 해서 30% 감산인데 두 번 다 적용하는 건 좀 과하다.
 
◆ 김준일> 이상해요. 제가 보기엔 그냥 상식적이지 않다. 보통 이런 거를 한 번 이걸 컷오프 이를테면은 1차에서 하든지 2차에서 하든지 하는데 이거는 두 번을 이렇게 다 계속 적용한다는 거는 어떻게 해서든 박용진을 죽이고 싶다라는 의지가 좀 보인다. 이렇게 평가하겠습니다.
 
◆ 장성철> 다른 의견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59% 얻어야 돼요. 그다음에 정봉주 의원이 41%. 59%, 30% 가상 감점을 하면. 41.3%거든요. 그럼 41%를 얻은 정봉주 의원을 이길 수가 있어요. 그래서 59%까지만 박용진 의원이 얻어야 되는데 힘들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여러 경선 결과를 보면 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가산점이든 감산점이든 그냥 예선, 결선 다 합니다. 그냥 모든 당이.
 
◇ 김현정> 원래 그래요?
 
◆ 장성철> 원래 다 그렇기 때문에 김준일 평론가님 말씀이 맞긴 한데 그냥 당에서는 그냥 일괄적으로 계속 그렇게 해요.
 
◇ 김현정> 늘 그래왔다.
 
◆ 장성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 김현정> 세 분은 많은 경험치를 바탕으로 했을 때 그 페널티 30% 현실의 벽을 3자 체제일 때 탈락한 그 후보가 지지 선언한 상태에서 이기기 어렵다라고, 아주 그러니까 평론가적인 지금 데이터 분석을 해 주신 겁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생물이고 이변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정을 좀 해보겠습니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 의원이 이긴다면 박용진이 승리한다면,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박용진 의원은 완전 체급 엄청 올라가는 거예요? 어떻게 됩니까?
 
◆ 장성철> 당연히 그렇게 올라가겠죠. 저렇게 이재면 당대표 그다음에 친명들의 견제에도 살아 돌아왔구나.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박용진 의원에 대한 기대가 있구나. 대안으로서 박용진을 생각해 볼 수 있겠구나라고 우리가 판단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혼자 하는 정치인이다라는 그러한 인식을 많이 줬는데 이번에 또 해서 혼자 해서도 이길 수가 있었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경쟁력과 생명력을 우리가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럴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떻게요?
 
◆ 장성철> 중도층이 그래도 박용진 의원을 살려주는구나, 박용진 의원이 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도 민주당 지지층이 하는구나라고 할지 아니면 야, 박용진 의원 같은 사람은 진작 공천 줬어야 하지, 이렇게 어렵게 떨어뜨리려고 하냐. 민주당 비합리적이야라고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 최수영> 그런데 민주당에 공간이 생긴 건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의 민주당 같은 사당화의 어떤 그 현실들을 국민이 목도하고 느끼게 됐는데 그런데 이른바 다른 공간이 없게 된 거는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가 아무런 명분도 이유도 없이 이렇게 사퇴를 해버렸어요. 중간에 드롭을 해버렸어요. 그 공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른바 반명, 비명의 공간이 분명히 생겼는데 만일 살아 돌아온다면 저는 그 구심점을 박용진 의원밖에 할 사람이 없다. 더군다나 서울이 지역구지만 또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어떤 장점이 시너지가 된다면 저는 굉장히 큰 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봐요. 그런데.
 
◇ 김현정> 민주당에.
 
◆ 최수영> 네, 민주당에서.
 
◆ 장성철> 기대주죠, 기대주. 세 분이 보시기에는 만약 박용진 의원이 승리하면 그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거고 굉장히 다른 국면이 펼쳐질 거라고 보시는 건데 만약 정봉주 전 의원이 이기면 그러면 민주당으로서는 역시 당원에 의한 혁신 공천을 완성했다, 이렇게 얘기가 될 수 있을까요?
 
◆ 김준일> 정봉주 의원이 이기면 혁신인가요? 제가 그건 잘 모르겠고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계속 지금 혁신 공천임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당원에 의한 혁신이다, 그것에 어떤 정점을 찍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풀어갈까요?
 
◆ 김준일> 그러니까 당원에 의해서 이렇게 투표가 됐기 때문에 이게 정당성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거는 당연한 것 같아요. 저는 그런데 평가, 혁신이라는 평가는 국민들이 하는 거죠. 사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이게 혁신이라고 친명 쪽에서 주장할 수 있는데 제 눈에는 혁신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러니까 서사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공천의 서사라는 게 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거는 진실보다는 어떻게 사람들한테 인지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동안에 어떤 경선룰이라든지 여론조사 업체를 둘러싼 선정 논란이라든지 현역을 빼고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했다라든지 이런 것들이 앞에 서사대로 봤을 때 이게 정말로 혁신이고 공정했나, 이렇게 사람들이 느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박용진 의원이 만약에 생존을 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의 추가 하락은 막을 수 있겠다. 상승세까지는 이끌기 어려워도 지금 박용진 의원 떨어지면 아마 한 번 더 약간 더 출렁이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렇게들 내다보세요? 박용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중에 누가 최종 승리할지는 오늘 밤에 발표가 됩니다.
 
◆ 장성철>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 김현정> 하나만 더.
 
◆ 장성철> 정봉주 의원이 되면 좀 리스크한 부분이 있어요. 민주당에. 이분이 각종 방송이나 유튜브 나가서 발언을 되게 세게 자극적으로 하시는 분이거든요. 물론 정치력이 있으니까 말조심은 하겠지만 문득문득 본인의 언어를 할 거예요. 그러면 선거 과정 중에서 말실수나 구설수를 할 수가 있어서 이 부분이 민주당 선거에 리스키한 부분인 것 같다.
 
◇ 김현정> 그건 장 소장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건데. 정봉주 전 의원이 난 조심해서 할 건데 왜 저래?
 
◆ 장성철> 문득 이재명 당대표도 문득 막 이렇게 식당 가서 그런 소리 하시잖아요. 그게 막 나와요. 어쩔 수 없이.
 
◇ 김현정> 그 이야기 잠시 후에 그 막말의 변수는 조금 잠시 후에 좀 풀어보기로 하고 한 곳만 더 주목하고 가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결선투표가 벌어지고 있는 곳, 여기가 서울 중성동을이죠. 하태경 대 이혜훈, 이혜훈 대 하태경, 여기는 최 평론가.
 
◆ 최수영> 제가 문어로 빙의한다고 그러면.
 
◇ 김현정> 최 문어님.
 
◆ 최수영> 저는 저는 하태경 의원에 한 표를 걸겠습니다.
 
◇ 김현정> 중요한 건 이유잖아요. 이유를 어떻게 보시는 거예요?
 
◆ 최수영> 저는 하태경 의원이 그나마 서사를 그나마 국민의힘에서 가지고 온 거죠. 해운대갑을 버리고 서울로 왔고 그다음에 말하자면 본인이 가장 먼저 그래도 어디든 당이 부르면 내가 가겠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아마 당원들, 특히나 어쨌든 여기가 여론조사가 8 대 2가 될 겁니다. 아마 이쪽은.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8 대 2니까.
 
◇ 김현정> 2가 당원이죠?
 
◆ 최수영> 그러니까 2가 당원 투표, 20이 당원 투표고 80이 여론조사라면 저는 말하자면 이혜훈 의원이 많이 바닥도 다지고 열심히 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80%의 여론은 그래, 하태경이 그렇게 우리가 말하자면 본인의 희생과 서사를 보여줬다. 그러면 우리가 한번 하태경을 수도권의 전사로 한번 내보내 볼까라는 전략적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 김현정> 유권자들이.
 
◆ 최수영> 80%의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분이 인지도가 좀 높잖아요. 상대적으로.
 
◇ 김현정> 그런데 이혜훈 전 의원도 굉장히 인지도가 높아요. 두 분 다 인지도가 높고 두 분 다 지금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여기는 진짜 모르겠어요.
 
◆ 최수영> 그래서 저는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서울, 수도권에서 활동한 분이시니까 연고성과 투표… 말하자면 투표율은 좀 가져가겠지만 여론조사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조금 여론에 반영이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전망 속에서 예측한 겁니다.
 
◇ 김현정> 하태경 후보 쪽에 조금 더 가능성을 두고 계십니다.
 
◆ 장성철> 죄송해요. 저는 객관적인 평가를 못하겠어요. 왜냐하면 하태경 의원하고도 상당히 가깝고 이혜훈 의원은 제가 1년 넘게 모셨어요. 그래서.
 
◆ 최수영> 저는 두 분을 모르니까 제가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장 소장님 스킵할까요? 그럼 넘어갈까요?
 
◆ 장성철> 죄송해요.
 
◇ 김현정> 넘어가겠습니다. 김준일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 김준일> 지금 상황에서는 최수영 평론가님이 굉장히 잘 설명해 주셨는데 이게 인지도 싸움이 됐어요. 인지도 싸움이 되면 이혜훈 의원도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고 그러지만 최근에 어디 누가 더 뉴스에 많이 나오고 어느 게 기사거리가 많이 됐느냐, 이런 거를 봤을 때는 하태경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 김현정> 이혜훈 전 의원도 굉장한 경력을 많이 가진 분이지만 최근에 방송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그러지 않으셨던 거.
 
◆ 김준일> 또 이혜훈 후보가 좀 급해졌다라고 하는 게 최근에 이혜훈 후보 측에서 보낸 걸로 추정되는데 문자들을 보면 하태경 후보는 종북 후보다, 약간 이런 식으로 좀 공격을 하는 게 있더라고요. 이게 굉장히 급한 쪽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막판에 되게 이게 상황이 안 좋구나라는 걸 오히려 좀 추정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거기 진짜 문자 이슈가 터졌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누가 보낸 것이냐, 이거는 서로 법정 대립까지 법정 소송까지 갈 정도로 지금 거기에 뜨거워진 상태에서 오늘까지 투표를 하고 내일 발표를 한답니다. 이 두 지역구 한번 봐주시고요. 변수, 30일 남았는데 어떤 변수들이 자리 잡을 것인가, 이 부분을 좀 보려고 해요. 먼저 이슈로는 지금 민주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권, 이거를 강하게 이슈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져올 파장은 어떤가. 그리고 의대 정원 증가 이슈, 이거는 지금 또 국민의힘 정권 쪽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 이슈는 또 어떻게 작용할 건가, 이 부분 예측해 보고 싶어요. 최 평론가님.
 
◆ 최수영> 저는 정치가 그렇잖아요. 정치는 사실 그러니까 옳고 그름과의 싸움이 아니라 대중 인식과의 싸움이다라는 아주 멋진 격언이 있거든요. 말 그대로 그걸 풀이한다면 정치는 사실의 영역이 아니라 인식의 영역이라는 뜻인데 저는 이종섭 대사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실과 여권이 아무리 설명을 잘해요. 수사도 받았고 그다음에 호주에 우리가 중요한 일도 있고 방산 관련된 일도 있고 그래서 장기간 비워둘 수도 없고 간다. 그런데 무언가 왜 이 시기에 가야 하느냐. 이런 점들에 대해서 대중의 인식을 좀 말하자면 우려를 저는 불식시키지 못한다고 봐요. 그래서 이거는 여권에게는 어쨌든 악재 요소가 분명히 될 겁니다.
 
◇ 김현정> 혹시 호주 대사 임명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국민의힘이 요청하는 형식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 최수영> 그런데 그건 상대국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이미 상대국에서 아그레망을 이른바 신임장을 줬기 때문에 그걸 철회한다는 건 오히려 저는 그거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되고 그다음에 이거는 너무 정파적으로 이 문제를 해석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보고 그래서 저는 이거는 어쨌든 크든 작든 조금 여권에게는 악재 이슈가 될 걸로 보고 어쨌든 그다음에 이 의대 정원 문제는 저는 대통령이 뚝심 있게 어쨌든 이 부분은 국민의 민생 그다음에 국민의 생명, 이와 관련된 부분은 내가 지키겠다라는 쪽의 국가의 보위와 의무의 책무, 이런 걸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민주당이 동의를 해주든가 아니면 협조를 하든가 어떤 입장을 표명해줘야지 공격했을 때는 저는 이게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킨다고 보고 이 부분은 제가 보기에 여권에는 상당히 우호적인 어떤 이슈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권은 여권에 악재. 의대 정원 이슈는 호재일 것이다 이렇게 보셨어요?
 
◆ 최수영> 그렇습니다.
 
◆ 장성철> 저는 둘 다 여권에 악재일 거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둘 다요?
 
◆ 장성철> 의대 정원 확대 같은 경우에는 지금 대통령이 국민의 민심을 받아서 의대 정원 뚝심 있게 밀어붙여, 지금까지는 평가가 좋은데 오늘부터가 문제인 것 같아요. 이제 현실적으로 의료계에 되게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고 만약에 교수들까지 정말 나 이제 못하겠어요. 나 우리 전공의들, 내 제자들 나 보호할래요, 나도 안 할래요 하면서 사표가 릴레이가 된다면 의료 체계가 완전히 붕괴될 거예요.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 종합병원, 그러니까 상급종합병원이죠. 주로 대학병원이라고 하는 곳들의 전공의들이 지금 집단 사표를 낸 상황에서 지키고 있었던 거는 교수들이거든요. 외래 보는, 수술하는 교수들과 전임의. 펠로우라고 하는 전임의들과 간호사, 이렇게 가고 있는 와중인데 교수들이 이제 빠지겠다는 거잖아요. 우리도 더 이상 못 하겠다.
 
◆ 장성철> 맞아요. 그렇게 되고 지금 예를 들면 공공보건의료인들 군의관들을 투입해서 지금 의료 공백을 메우겠다고 하는데 불가능한 일이죠.
 
◇ 김현정> 그래도 국민적인 지지가 높으니 밀고 가겠다 하면 호재 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장성철> 지금까지는 그래서 호재인데 현실적으로 피해를 많이 받는 국민들, 이렇게 국정운영을 하는 게 맞는 것인가? 좀 대화하고 타협하고 좀 얘기 좀 나눠서 좀 같이 시너지 효과 발생시키는 게 맞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너무 거칠어요. 그러니까 저는 의사 분들이 파업하는 거 잘못됐고 저렇게 집단적 이기주의 얘기하시는 거 분명히 부적절하고 잘못됐어요. 하지만 권력을 가진 쪽에서 그냥 막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것은 좀 옳지 않은 것 같아요. 대화하고 타협하시라.
 
◇ 김현정> 지금 의사 분들은 '너무 군사작전 하듯이 독재 정권이 하듯이 지금 밀어붙이고 있다'라는 워딩인데 이게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 장성철> 또 하나 있잖아요. 간호사법 같은 경우도 작년에 그렇게 거부권 행사해놓고 이제 와서 비슷한 내용 간호사법 추진한다고 그래? 국정운영의 일관성도 없고 지금 현실적으로 의사 분들 취업, 이런 것들 문제가 되지만 지금 간호사들 취업도 지금 올스톱 됐어요. 지금 대형 병원 같은 경우에는. 의료 파업이 얼마나 진행될지 몰라서 취업을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서 지금까지는 호재였는데 악재 가능성이 있다, 두 이슈 다. 김준일 평론가는요?
 
◆ 김준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그 건은 사실 어느 정도는 저는 반영이 됐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이게 그러니까 다만 사람들이 많이 잊고 있었잖아요. 이 사건은. 그런데 다시 이거를 점화시키는 건데 이게 야당에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겠지만 당사자가 없는 상황이면 이게 계속 힘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정권 심판론이라는 거를 다시 환기시키는 거에는 상당히 이슈가 되겠지만 이게 결정적으로 여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고 그리고 의대 정원 같은 경우에는 정부 하기 나름입니다. 장성철 소장님이 분석하신 걸 상당히 공감은 하지만 정부가 이건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잘만 하면 이거는 확 더 어떻게 탄력을 받아서 좀 더 이렇게 지지율이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단정하기는 어려운 이슈라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은 일단은 쭉 간다, 굽힘 없다, 이 입장인 거잖아요.
 
◆ 김준일> 예를 들면 이를테면은 꼭 이거를 선거하고 결부시키는 그렇지만은 예를 들면 2주 전에 그러니까 앞으로 2주 후에, 2주 후에 갑자기 이게 극적으로 타결이 되고 정부가 이렇게 됐을 때는 상당히 이거는 사람들이 어떻게 됐든 이런 정책 조정 능력을 보여준 거잖아요. 정부가. 그렇게 될 경우 지금의 안 좋은 것도 한 방에 또.
 
◇ 김현정> 그러나 강대강으로 총선까지 쭉 간다면?
 
◆ 김준일> 그러면 좀 전체적으로 그동안에 지금 이미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런 것들을 지금 상당히 깎아먹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요.
 
◆ 최수영> 그런데 정치에서 대중의 감정은 매우 중요한 기제거든요. 그런데 이미 국민들은 어떻게 좀 바라보느냐. 저도 의료인들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마는 뭔가 정부 여당은 그래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비춰지고 뭔가 여기는 기득권 집단으로 이미 비춰졌다는 거, 이미 프레이밍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거. 이게 저는.
 
◇ 김현정> 프레이밍.
 
◆ 최수영> 그래서 저는 이게 어쨌든 남은 30일 동안은 여권에게는 이게 당장 볼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이슈로 본다면 어쨌든 나쁜 이슈는 아니라고 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 이슈, 지금까지 불거진 걸로는 그 2개가 큰 축인 것 같고 그다음에 변수라고 하면 다들 막말, 이거는 다 그렇게 보시더라고요. 어떤 전문가든지. 일단 주말 사이에 크게 불거진 두 개는 하나가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 이렇게 선거운동 하는 과정에 식당에 들어가서 아마 말을 재미있게 건넨다고 건넨 것 같은데 '설마 2찍은 아니죠.' 이렇게 한 청년한테 2찍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어요. 한 거고 하나는 도태우 변호사 이분은 대구에 지금 공천 국민의힘 공천을 확정받은 분인데 5년 전에 유튜브에서 '5.18의 북한 개입이 중요한 문제라는 건 상식이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한 거, 이게 문제가 된 건데 어느 분부터 좀 봐주시겠어요?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 장성철> 본성이 그래서 이게 정제된 발언을 해야지라고 조심하더라도 순간순간 현장에서 말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고요. 그러니까 예전과는 달라진 게 유튜브로 정말 생중계하듯이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잖아요. 그러면 어쨌든 말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말 조심하고 냉정하게 선거를 치러야 된다라고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유영하 변호사나 도태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말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요. 선거운동 과정 중에서. 본인들이 유튜브에서도 많이 얘기를 했고 본인들의 생각과 사상과 판단과 가치관과 철학이 그쪽이에요. 그냥 부정선거 한 거 2020년은 부정선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된 거, 이거 분명히 현장에서 나올 거예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정말 조심시켜야 하는 것이 중요한 선거 전략 중 하나다.
 
◇ 김현정> 물론 도태우 변호사도 사과를 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장성철> 더 나올 거예요. 아마. 유튜브 지금 막 뒤지고 있으니까 다 뒤지고 있어요. 네티즌 수사대들이 다 뒤지고 있어요.
 
◇ 김현정> 본인 유튜브에서 한 말이더라고요. 이분이 더 오래 하셨나 봐요. 본인 유튜브를.
 
◆ 최수영> 이런 걸 두고 디지털 아카이브라고, 디지털 아카이브인데 뒤집으면 다 나오는데 속담 좀 하나 인용할게요.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혀 때문에 죽는다고. 그래서 지금 리스크 관리가 사실 이게 조심시킨다고 되는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말한 대로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다 나와요. 또 하다 보면 그래서 이거 사실 정말 지도부가 관리를 세게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정말 살아있는 변수다.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건 변수가 아닌데 이건 예측이 안 되니까 그래서 이게 변수일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무슨 무슨 대장경 이런 얘기 했었잖아요. SNS 오래 간 분들이 정치 시작하면 그거부터 뒤진다는 거예요. 무슨 얘기 옛날에 했는지.
 
◆ 김준일> 저는 양당 대표 지도부한테 좀 말씀드리고 싶은데 좀 말을 줄여라. 너무 말이 많아요. 옛날에 그 중량감이 있었던 당대표 시절 이런 거 생각하면 김무성 당대표라든지 예전에 양당의 훌륭하신 문재인 당대표라든지 이렇게 말을 많이 했나요? 지금과 비교해 보면 본인들이 초선 의원처럼 무슨 저격수가 돼가지고 이거, 이거, 저거 정치평론가가 해야 될 영역까지 본인들이 다 하시면 우리는 먹고 살라고. 이렇게 영역을 침범하십니까?
 
예를 들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야당은 음주운전 가산점 주나, 이렇게 비판했는데 본인들 그 후보에 지금 17명의 음주 전과가 있어요. 민주당 19명, 국민의힘 17명 도긴개긴입니다. 그러니까 내 눈에 들보를 좀 남의 눈 티끌 얘기하지 말고 그냥 말을 좀 줄이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좀 말을 하고 이런 영이 좀 서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영이 좀 서야 될 것 같다. 막말은 진짜 조심해야 될 부분이에요. 그런데 요새는 좀 달라진 거는 문제가 불거지자마자 사과를, 사과를 진짜 빛의 속도로 다 사과를 하던데 결국 도태우 후보는 지금 5.18 재단에서 아예 공천 취소해라라고 하는데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최수영> 이제 와서 취소한다고 해서 전환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제가 보기에 그냥 갈 것 같은데 어쨌든 사후 사과는 어쨌든 빨라도 어쨌든 그게 별로 유용한 도움은 안 돼요. 그런데 그게 더 번져나간 건 맞겠지만 어쨌든 사전 방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습니까? 세 분하고 여기까지 오늘 해야 되겠네요. 한칼 토론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세 분 고맙습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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