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WKBL 제공플레이오프의 삼성생명은 또 달랐다.
삼성생명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0대56으로 격파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한 49개 팀 가운데 42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1승5패 삼성생명의 절대 열세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에 유독 강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전적은 11승5패로 오히려 앞선다. 게다가 위성우, 임근배 감독 부임 후 두 차례 플레이오프 맞대결 역시 모두 삼성생명이 2승1패(총 4승2패)로 웃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4분53초 전까지 51대56으로 끌려갔다. 김단비에게 23점(7리바운드)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연속 9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배혜윤의 골밑 2점을 시작으로 강유림의 5점, 그리고 이주연의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5점, 이주연이 12점,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가 11점씩을 올렸다. 특히 8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턴오버 13개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