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화관광 통합 환승 주차장 부지 전경.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추진하는 문화관광 통합 환승 주차장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문화관광 통합 환승 주차장 조성사업이 최근 경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토지 소유자들과 보상 협의를 시작했지만, 보상 단가에 대한 이견 등으로 토지 20필지, 3만5842㎡(76%)에 대한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토지 소유자가 경주시에 재결 신청을 청구했고, 시도 이를 근거로 지난해 9월 경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을 신청해 지난달 23일 수용재결을 인용하는 결정이 났다.
경주시는 토지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하는 대로 문화재 시‧발굴 조사 등의 행정절차 거쳐 올 하반기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 환승 주차장 조성은 동부사적지 일원과 황리단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235억 원의 예산을 들여 4만7248㎡ 부지에 1천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완공은 2025년 연말로 예정돼 있다.
통합 환승 주차장이 완공되면 주요 관광지와 도심지 차량유입 억제는 물론 시내버스, 택시 등과도 연계해 황리단길 인근 교통체계가 정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업추진에 오랜 기간이 걸린 만큼,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적지 및 관광지 주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차난 해소에도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