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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종섭 출금' 논란에 "수사상황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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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7일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이미 출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수사 상황은 일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자들고 만나 이와 관련한 질문에 "출국 금지든 뭐든 간에 공수처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알 수 있는 바가 없다"며 "특히 출국 금지는 본인조차도 대부분의 경우 출국하려고 공항에 갔다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본인에게도 고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더구나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 상황에 관해 물을 수도 없고 답해주지도 않는, 법적으로 금지된 사항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었을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며 "관련된 후속 조치들은 공수처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호주대사 교체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물음엔 "호주대사 임명 관련해선 어떤 논의가 그 뒤로 되고 있는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피의자 입건된 그를 수사 초기인 지난 1월 출국 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새로운 공수처장 임명과 관련해 "청문직이기 때문에 인사 검증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소요될지 알 수 없지만 임명과 관련해서는 인사 검증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2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는 판사 출신인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법무법인 금성 파트너변호사와 검사 출신인 이명순(59·22기) 이명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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