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과 설이 되면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가족들과 다같이 모여
함께 윷놀이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윷놀이 문화가 사라지면서
공동체 의식도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은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고유의 놀이인 윷놀이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기자]
사단법인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이해학 목사
이해학 목사는 우리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해학 목사 / (사)겨례살림공동체 이사장
"윷을 놓으면 노인과 어린아이와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놀게 되고 모두가 다 환호하고 모두가 다 춤추면서 즐기는 겁니다.그렇기 때문에 윷을 놓으면 공동체의 기운이 회복이 된다 그래서 윷을 권장하는 겁니다.
특히 우리의 전통놀이마저 중국에 빼앗겨서는 안된다며
문화유산 등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해학 목사 / (사)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
"그래서 우리도 문화 찾기 운동을 좀 더 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문화 찾기 운동에 소홀했다. 그래서 이 윷놀이만이라도 (중국에) 빼앗기지 말고 우리가 눈놀이에 대한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리고 그리고 그 깃발을 꽂아서 유네스코에 등재함으로써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2년 11월
윷놀이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해학 목사 / (사)겨례살림공동체 이사장
"우선 1차적으로는 우리 나라의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됐으니까 한 가지의 고개는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것이 활성화돼야 됩니다. 전국적으로 많이 (윷을)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윷을 놓음으로써 사람들의 정신도 건강하지만 실제 윷을 놓으면 몸이 많이 움직여서 몸도 건강하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이것을 적극적으로 좀 과감하게 지원을 해야 합니다"
2021년 제1회 수원 윷놀이 한마당. (사)겨레살림공동체이해학 목사는 또
교회에서도 윷놀이 같은 우리의 전통놀이를 터부시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해학 목사 / (사)겨례살림공동체 이사장
"그래서 한국교회가 윷이라고 하는 것을 좀 이방적인 것, 기독교와 다른 것 이렇게 단절시킬 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놀았고 우리 교회 선배들이 놀았던 윷 문화를 활성화시켰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것을 저는 오늘의 기독교 목회자들에게도 좀 강력하게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사단법인 겨레살림공동체는 지난 2008년
통일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돼
남북간 신뢰 구축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CBS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기자 : 최내호]
[영상편집 :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