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터키 전지훈련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황선홍호가 황선홍 감독 없이 3월 일정을 소화한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3, 4월 일정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3월 A매치(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기간 동안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대회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 등 8개국 올림픽 대표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8강 토너먼트 방식이지만,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각 팀 모두 3경기씩 치르게 된다. 한국은 태국과 첫 판에서 만난다.
다만 WAFF U-23 챔피언십은 황선홍 감독 없이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공석이 된 국가대표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잠시 올림픽 대표팀에서 자리를 비우고, 3월 태국과 월드컵 2차예선 2연전을 지휘한다.
명재용 수석코치가 WAFF U-23 챔피언십을 지휘하고, 황선홍 감독과 함께 임시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김일진 골키퍼 코치 대신 황희훈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합류한다. 올림픽 대표팀은 11일 소집 명단 발표 후 17일 인천공항으로 소집,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다.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둔 최종 준비 캠프 및 훈련 일정도 확정됐다.
WAFF U-23 챔피언십 후 귀국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4월2일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이어 4월5일 UAE로 출국해 두바이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4월9일 중동팀과 연습 경기로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4월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는 일정이다.
한국은 UAE, 중국, 일본과 B조에 속했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상위 3개국이 올림픽 티켓을 얻는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